후회를 합니다.
솔직하게 웃지 못했고
솔직하게 화내지도 못했고
솔직하게 행복할수도 없었고
솔직하게 슬퍼하지도 못했습니다.
솔직하지 못한채로 사는게
나를 지키는 거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일년 반정도에 시간을 그렇게
가식으로 살았던것 같습니다.
지금에 나는 많이 아픕니다.
이제... 마음 만큼이나...몸도 아픕니다.
뒤 늦은 후회와 되돌아본... 내 모습을 보면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는데...
눈물부터 납니다.
오히려 맘이 후련합니다.
늘....슬프고 아프고 그랬으면서...
제대로 울어보지 못하고 참느라... 애썼던 시간이
오히려 내게 덜어내 지지 않는... 짐처럼
나를 누르고 있었으니깐.
아닌척...하느라... 그것도 참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늘 솔직한게 살겠노라고... 솔직하라고 외쳤으면서
정작 나는 늘 숨기며 살았습니다.
그게 뭐라구...
그런데...
이젠...
그럴수 없게 됐습니다.
그런 내 자신에게 지쳐버려서...
지금 나는 너무 망가졌으니깐...
이러다 정말 내가 나를 헤칠수도 있겠구나 하는
겁이 덜컥 났습니다.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머리속은 답이 없이... 그런 실타래를 머리속에 넣고 다니느라
밥도 제대로 삼키지도 못하는 나를 보면서
스스로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체념하고 인정하고 나니... 눈물부터 흘렀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는데...
오히려 기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히려 맘이 후련하고 차분해 졌습니다.
체했을때 손끝을 따고 피를 조금 빼어내면
거짓말 처럼 답답했던 속이 편안해지는 것처럼....
눈물을 조금 흘러버리고 나니...
이제서야 정신을 좀 차리는것 같습니다.
늘 조바심 내느라...
늘 다칠까봐 발밑만 바라보며 살면서
옆을 보거나 앞을 똑바로 응시하거나...
뒤돌아 보지도 못했고...
내 발등만 보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야 뒤돌아 보는데...
거기엔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괜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음을 비우니...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됩니다.
거기에는
내게 하는 이해와
사람들에게 할수 있는 이해도 함께 있더군요.
마음을 최대한
깨끗하게 비우려고 합니다.
내 인생에 사랑으로 얼룩진 그 자리도...
내 인생에 뜬 구름같던 인연들에 그 자리도...
내 인생에 제대로 손한번 내 밀지 못했던 안타까움 그 자리도...
내 인생에 가장 사랑하지 못한 내 자신에 대한 미움에.. 그자리도
이젠....
깨끗하게 비우고 비워내고 싶습니다.
괜찮을 겁니다.
괜찮으려고 이러는 거니깐...
미안합니다.
나로 인해 상처받은 것들이 있다면....
멀리서나마 이렇게 용서를 빕니다.
미안합니다.
내가 최선을 다하지 못한 그 안타까움을
안타까워하면서.
미안합니다.
가장 사랑하고 아껴야 할 내 자신을
그토록 모질게 나 자신을 아프게 했던 지난 시간을
용서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