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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100배 조지기> - 인도의 캐리비안베이 조지기

심형섭 |2008.03.09 15:54
조회 85 |추천 0

<델리 100배 조지기> - 인도의 캐리비안베이 조지기

 

인도여행을 하다보면 답답한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배낭여행시 만날 수 있는 답답한 사람들 유형을 다음과 같이 세가지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1. 게스트하우스좀비형

- 이 분류에 속한 좀비들은 칙칙한 게스트하우스 분위기와 습기많은 침대시트를 사랑하는 종족들이라 할 수 있다. 주로 하는 일들은 게스트하우스에서 TV보기(패션티비 주로..), 룸서비스로 밥먹기, 낮잠자기, 술사러 갔다오기, 술마시기, 밤새 놀다 새벽에 잠들기,,, 이런식의 일과가 진행된다. 즐겨하는 말로는 ‘나가면 돈들어’, ‘술이나 마시자’, ‘거기 볼거없대’ 등이 있다. 관광지보다는 주로 새로 체크인한 여행객들에 관심이 많으며, 여행의 만족도를 게스트하우스의 평가로 대신하는 경향이 있다.

 

2. 절대가이드북형

- 이 분류에 속한 사람들은 ‘인도XX배 조지기’라는 가이드북을 절대 놓지 않는다. 밖에 나갈 때, 밥먹을 때, 심지어 잠잘 때까지도 머리맡에 놓고 읽으며, 가이드북에 절대 의존한다. 가이드북에서 정해준 코스대로 이동하며,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가격으로 절대 우겨댄다. 즐겨하는 말로는 ‘가이드북에는 이렇게 나와있는데’, ‘가이드북에서 거기 안좋대여’ 등이 있다. 어디가 좋고, 안좋고는 충분히 주관적인 문제인데도, 가이드북에서 좋다그랬으면 좋은 곳, 안좋다그랬으면 안좋은 곳으로 판단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3. 투덜짜증나부랭이형

- 이 분류에 속한 인간들은 입에 쓰레기를 물고 사는지, 열라 드럽다. 릭샤를 탈 때, 밥을 먹을 때, 숙소를 정할 때 등 모든 일에 있어 항상 캐짜증스러운 얼굴로 욕을 씨부리면서 투덜투덜대며 여행한다. 한 그룹에 보통 한명씩 이런 인간들이 존재하며, 그룹원들의 분위기를 망치는 데 일가견이 있는 듯 하다. 즐겨 하는 말로는 ‘인도에 와서 성격 버렸다’, ‘빨리 한국 돌아가고싶다’ 등이 있으며, 온갖 상스러운 욕들로 무장하는데 심의상 그 표현들은 개재하지않는다. 도대체 이런 인간들은 인도에 왜 왔는지 모르겠다. 너네나라로 빨리 돌아가렴.

 

자, 위에 이야기는 재미있자고 한 얘기다. 자신이 위 분류에 속해있다면 그냥 웃고 넘어가주시길 바란다. ^ ^ (진짜로 속해있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여행을 왜 왔는지 생각을)

 

아무튼, 오늘 시원하게 조져야 할 곳은 바로 ‘인도의 캐리비안베이’다.

 

인도에도 캐리비안 베이가 있다. 사실 캐리비안베이는 좀 오바다. 그냥 파도풀장 나부렝이하고, 풀장 큰거 여러개 있고, 미끄럼틀 한 대여섯개 있고, 비키니걸은 없고, 놀이기구 많이 있고, 돈아깝지않게 하루종일 졸라게 놀다 올 수 있는, 그런 곳이 있다.

 

‘Fun'n Food Village’라고 들어보신 적 있는가. 아마 없을거다.

예전에는 Appu Ghar 내의 ‘Oysters’를 야외풀장으로 많이 찾았었는데, 지금 대대적인 공사중이다.

 

‘Fun'n Food Village’는 Kapashera라는 곳의 ‘Old Delhi-Gurugaon Road’에 있다. 인디라간디에어포트 근처로 보시면된다. 결코! 가까운 곳이 아니라는 것. 그러나 한번 갔다오면, 피곤할 정도로 시원하게 조질 수 있다는 것.

 

입장료는 350루피(두당), 놀이기구까지 이용하시려면 400루피면 자유이용권 끊을 수 있다. 우리나라 자유이용권 끊을 때처럼 손목에 종이 팔찌 하나 걸어주는데, 결코 떨어지지 않으니 걱정마시라. 아침 9시반에 개장하고, 오후 6시~7시(여름시즌 아마 7시일듯)까지 조지실 수 있다. 홈페이지도 있다. http://funnfood.com. 필자도 들어가보지는 않았다.(워낙 인터넷이 느려서..귀찮)

 

거기 가면 수영복 빌릴 수 있고(단, 여자는 빌리는 걸 권하지 않는다. 속이 다 비친다. 인도인들의 응큼한 의도가 숨어있다. 속옷을 입은 후에 수영복을 입으셔야 한다.), 캐비넷 50루피였나 이용하실 수 있고, 타월도 빌리실 수 있고, 샤워시설, 화장실시설, 음료시설, 식당 안에 다 있다.

 

파도풀장을 이용하실 때, 여성분들 조심하셔야 한다. 파도가 은근히 높은데, 인도남자넘들 ‘어이쿠’ 하면서 여성분들한테 달라붙는 경향이 있다. 남자분들의 보호가 필요할 때이다. 파도풀장 앞에는 누우실 수 있는 선탠의자들이 쫙 깔려있으므로, 선탠 즐기셔도 좋다. 옆에 있는 분수풀장에서는 인도인들이 캐춤을 춘다. 맛살라댄스. 가위바위보 해서 진사람, 거기서 춤추라 그래도 재밌다.

 

미끄럼틀, 다 재밌다 솔찍히. 근데 쫌 아픈것도 있으니, 한번 건장한 남성의 테스트 후에 타시길. 보트 타고 내려오는 것들은 다 재밌으니 즐기시라. 아마존익스프레스 필 나는 보트도 하나 있다. 그거 진짜 중독된다.

 

놀이공원 놀이기구들은, 수영복 입고는 타지 못하신다. 평상복으로 갈아입으신 후에 즐기시면 되는데, ‘바이킹’ 이거 타볼만 하다. 사람이 워낙 없어서 그런지.. 내려달라 그럴때까지 내려주지를 않는다. 내려달라 그러면 더 짖꿎게 돌리는 넘도 있다. 나와 고사장(아 요새 자주 등장한다, 필자의 룸메이트)도 당했다. 인도인들도 가끔 토한다-_-;

 

가시는 방법은 오토릭샤로 한 150루피 조지시면 되고, 이왕이면 차 한 대 렌트하셔서 갔다오시는 게 편하게 다녀오실 수 있는 방법인듯 하다.

 

가실 때, 필자가 제목을 ‘인도의 캐리비안베이’라고 했다고 해서, 진짜 모 랜드내의 캐리비안베이 머시기 상상하면서 가시지 말고, 아 ‘인.도.의’ 캐리비안베이 정도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 더운 여름, 필자도 오늘 고사장과 삼랏호텔 수영장 조지러 간다. 다녀오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인터넷 사정이 안좋아서 쪽지가 봐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실 말씀 있는 분들은, 싸이월드 방명록이나 답글 통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09/03/08

락쉬만.

http://cyworld.com/babokilk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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