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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ty Nine]1969년 그때의 우리는.

장지현 |2008.03.11 23:48
조회 49 |추천 0



 

무라카미 류의 자전적 소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다는

1969년을 기억하며 정리한 글이다.

아주 짧다.

산책나가서 읽고,

침대 머리맡에서 읽었더니 이미 끝이더라.



 

겐이라는,

무라카미 자신을 대변하는 고등학생과

주변 친구들,

가족들,

선생님들,

주변의 야쿠자들

그들과 어울리며 있었던 일들을 들려준다.

누구나

자신의 유년기를 돌아보면 다 유쾌한 법이지 않을까?

"나는 카레빵 하나로 주린 배를 채우고 나머지 돈은 저축했다. 사르트르, 주네, 셀린, 카뮈, 바타유, 오에 겐자부로의 책을 사서 읽기 위해서,

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사실은 나긋나긋한 여학생을 꼬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라고



멋진척은 혼자 다해놓고는

휙 돌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그러면서도 아주 솔직히. 



겐은 정치적 시위를 주동하여

학교를 일대 혼란에 빠뜨린다.

마르크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나 체게바라를 존경하기 때문에

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순전히 자신의 짝사랑 레이디 제인의 마음에 들기 위해.

그리고는 즐거워한다.


또 겐은 모든 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발을 주동한다.

순전히 레이디 제인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찍기 위해.



그렇다.

그 나이또래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는 거기까지인것이다.

그러나 그 안에서 그들은

어른들이 허락없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경하고 모방한다.

그러면서

결국은 어른이 된다.

글의 마지막에, 무라카미 류는 이렇게 말한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으며,

그들을 향한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게 사는 것

이라고.


모든 생각과 행위의 동기는 결국

즐겁기 위한 것 일거다 아마도.

(나만 그런가?)



 



아, 이책은,


휴가 가서 읽기 딱 쫗다.

피식피식 웃음이 나면서도 여유만만한,

그러면서 금새 읽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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