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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자제 병역기피 사유 "가지가지"

이재선 |2008.03.20 20:26
조회 147 |추천 1
 

 

(고뉴스=박용수 기자) 영국 왕실의 해리왕자가 영국군의 최전방으로 알려진 아프카니스탄 지역에서 군복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사회는 최상위층이 노블리스 오블리주 의무를 다하면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최상위층의 병역 실태는 그 반대 경우에 해당한다. 이명박정부의 주요 내각 인사청문회에서도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자제들의 병역면제율은 일반인들보다 몇배 높았다. 특히 재벌가 자제들의 병역면제율은 사회지도층 인사보다도 더 높다는 점에서 가히 '특권계층'이라고 부를만하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지난 1991년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를 받았다. 부친 이건희 회장은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를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대에 걸쳐 군입대를 하지 못했다. 삼성측에 따르면 이전무는 국가대표 선수급 승마실력이었지만 말을 타던 중 낙마해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또 삼성그룹 방계 그룹인 신세계그룹 부회장인 정용진씨는 지난 90년 과체중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용진씨가 졸업한 서울대 학생카드에는 당시 키 178cm 체중 79kg의 정상체중이었지만 신체검사를 받을 당시에는 몸무게가 무려 25kg이 는 104kg으로 당시 면제기준인 103kg을 초과해 면제판정을 받았다. 현재 용진씨는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지만 무야유야 그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신세계측은 고의적인 병역 기피가 아니다거나 과체중으로 군입대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신세계측에 따르면 용진씨의 몸무게는 원래 110kg으로 그나마 뺀 몸무게라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담장결제라는 희기한 질병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정용진씨와 마찬가지로 과체중으로 병역면제를 받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양자로 그룹 후계자가 된 구광모씨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LG 등에 따르면 광모씨는 국내 한 IT솔루션 회사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상무도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일본 국적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신부회장은 1955년 2월 일본 재일교포로 태어났다. 신부회장은 외국 국적으로 그동안 이중국적자로 생활해오다가 일본 국적을 버리고 지난 1996년 8월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형제 중 삼남 동선씨는 지난 2006년 아시안게임 승마단체전 금메달 획득으로 군면제를 받았다. 당시 동선씨의 승마 국가대표 발탁에 부친 김승연 회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뒷말을 남겼다. 장남 동관씨는 공군장교로 복무했다. 보복폭행 사건에 휘말렸던 차남 동원씨는 아직 신체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BS는 재벌그룹 친인척 147명을 자체 조사한 결과 약 33%에 해당하는 면제율이 나왔다고 밝혔다.면제율이 가장 높은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 일가에선 11명 가운데 8명이 면제를 받았다. 본가인 삼성의 이재용 상무를 비롯해 한솔과 CJ, 신세계 등 분가한 그룹의 주요 인사들이 대부분 해당된다.

이는 병역 면제율 8%보다 웃도는 수치다. 이중 .SK그룹은 7명 중 4명을 면제를 받아 면제율 57%에 달했고, 롯데 38%, 현대 28%, GS 25% LG 24% 등 순으로 조사됐다.



pysoo@gonews.co.kr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080320162611772a3&newssetid=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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