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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음은 조용히 손끝에게 시를 부탁한다

최광수 |2008.03.21 15:51
조회 37 |추천 4


시를 쓰기 위해 눈물을 흘리다

사랑이 생각나서 미소를 짓다가

다시 그리워 눈물에 호소하고

빈공간의 흐느낌이 심장을 울리어

나는 결국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

 

변덕이랄까 마음이란 것이...

 

하지만. 변덕스런 마음보다 나의 손끝은 더 변덕스러웁게

사랑을 쓰다 결국 언제나 그 끝은 외로움인 것이

왠지 마음보다 내 손끝이 더 사랑을 잘 아는 듯 하다

 

그래서였을까, 마지막 헤어짐에 마음은 잡지 못했던 사랑을

내 손끝은 팔목을 그리 세게 잡고는 눈물을 보였나 보다

 

오늘 마음은 조용히 손끝에게 시를 부탁한다

 

수줍게 표현하지 못한 그 사랑에게 고백할 가슴을

눈물이 흐르지 않게, 미소만 지을 수 있도록,

눈물에 호소하기 보다는, 심장만을 울릴 진심이기를

그 마음만을 사랑하진 말라고

 

마음을 울리는 사랑보다

이 손끝으로 닦아줄 눈물이 되기를

 

마음뿐인 사랑보다

이 두손으로 한껏 안을 사랑이 필요하다고...

 

 

글 : 최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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