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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day''s thingking_봄_아프지마

장희진 |2008.04.01 19:50
조회 58 |추천 1



 

나는 힘들다

그리고 그런 나를 보는 사람들은 말한다

너만 힘드니? 세상 모든사람들이 그렇게 힘들어


사람은 가끔씩

지구가 자전 한다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는,

누구에게나 힘든일이 있다는,

당연한 진리 앞에서도 투정부리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다


내가 힘들다고 말하는 건

힘들다'는 문장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힘드니까'라는 문장의 시작을 의미한다.


있잖아

마음이 물먹는 솜처럼 무거워

맑은 날 빨래줄에 걸어놓고라도 싶은데

해쨍쨍한 여름날은 그렇다 치고

맑은 바람 부는 봄은 도대체 언제 오는 거야

라고 구구절절한 신세한탄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이다


 

올 듯 오지 않는 이 봄

누우런 황사바람 바라보다 눈에 모래가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그덕에 모처럼 눈물이 난다


 툭. 건드려줘서 고마워

눈물 한방울 두방울 그렇게 셀 수 없을 만큼 끄억끄억 울다보니

조금 봄이 왔다

손가락엔 아직도 황사바람에 누우런 모래가루 남았는데

맑은 바람 꽃향기 나는 그 봄이 조금 왔다


 

툭. 건드려줘서 고마워

아픈 사람은 역시, 아픈 사람이 위로해 줄 때 가장 괜찮아

아무도 만져주지 않았던 내 어깨

니가 툭. 툭. 두번 두드려 주니나

 마치 '아프지마'라는 네 목소릴 들은 것 같아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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