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말하는 병은 세간에서 이야기하는 아스퍼거 증후군 같은 증상을 이야기 합니다..ㅠㅠ
다른 부분에서는 크게 티가 안 나는데 이상하게 여성에 대한 부분에서만 좀 튀는거 같거든요..
지금 현재 4살 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앞으로가 좀 막막해져서
원래 남자들이 다 이런건지.. 혼란스러운 마음에 글 씁니다
제가 남자 형제도 없어서ㅠㅠ있다고 해도 이런 얘기를 다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곳이 판 밖에 없었네요ㅠㅠ
기억나는대로 에피소드 몇 개 써볼게요
1 – 딸 아이 화장실 사건
아이가 크면서 기저귀 졸업하고 화장실 사용하는걸 교육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
큰 볼일 작은 볼일 안 가리고 변기에 앉아있는걸 싫어하는 예민한 아이라서 난감했는데
남편이 그 모습을 빤히 보더니 아이가 소변 보고 싶다고 할 때 화장실에 데려가서
서서 싸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화들짝 놀라서 그게 무슨 말이냐고 했는데
요즘 남자들도 다 앉아서 볼일 보지 않냐고 그 반대도 될 줄 알았다며 얼버무렸어요
기가 차서 다른 말이 더 안나오더라고요..
2 – 생리대 사건
저희가 어플로 된 가계부를 사용중인데 생필품 품목을 정리하다 보니 제 생리대가 쭉 보이더라고요.
그 때 당시에 핫딜로 올라온 제품이 있어서 평소보다 돈 좀 더 주고 쟁여뒀는데
남편이 그걸 보고 투덜투덜대면서 생리를 몇 달 참을 수는 없녜요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고 웃어 넘겼는데 나중에 사뭇 진지하게 말하더라고요
집에 있는 생리 영양제(이건 생리통 때문에 먹는 영양제입니다)도 그렇고 생리대도 그렇고
영양제 치고도 너무 비싸네 어떻네 생리대도 양이 너무 많이 쌓였네..
우리 엄마는 그렇게 많이 안 쓴다면서(?) 뒷 말을 더 했는데
앞에 말 듣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자세한 내용은 지금 기억 안나네요
그 때 이후로 괜히 찜찜해서 생리대 제외한 다른 여성용품은 제 개인 계좌에서 따로 빼서 사고 있어요
3 – 여성용 속옷 사건
마트에 돌아다니다보면 청소년기에 입는 주니어 브라 세트 같은게 눈에 들어오잖아요
남편이 그걸 보고 진지하게 물어보더라고요 가슴 사이즈가 주니어라서 저런걸 입는거냐고
그게 아니라 청소년기에 2차 성장이 시작되면 누구나 작다..? 뭐 이런식으로 답을 했는데
자기는 몰랐대요 하루 아침에 가슴이 자라는줄 알았다나….
제가 글로 쓰면서도 내용이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데요
저 말을 할 때 남편은 농담기 하나 없는 진지한 상태였다는 점 덧붙입니다..
근데 정말 평소에는 이상한 점이 하나도 없거든요ㅠㅠ
솔직히 다른 것 보다 딸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서 걱정되는 부분이 이만저만 아닌데
제가 괜한 걱정을 하는걸까요..?
남편한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