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영 산문집
-본문중에서-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네가 살아내는 오늘이 되기를.
당연한 것을 한번 더 당연하지 않게 생각해보기를,
아무것도 두려워 말고 네 날개를 맘껏 펼치기를.
약속해.
네가 어떤 인생을 살든 엄마는 너를 응원할 거야
"'어떤 남자를 만나야 돼?' 하고 물으면 10자 이내로 대답하라고 하면 엄마는 우선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잘 헤어질 수 있는 남자를 만나라.'"
"이제 곧 너의 진로가 결정되겠지. 일류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설사 네가 이 세상의 모든 직업을 가지지 못한대도 상관은 없다.
엄마의 말이 진심임을 너는 알고 있을 거야.
그러나 엄마는 네게 요구한다. 너는 언제나 사랑을 선택해야 한다.
쾌락과 행복 사이에서 행복을 선택해야 한다.
탐욕과 우정 사이에서 우정을, 허영과 진심 사이에서 진심을.
그리고 반항하려거든 열렬히 해야한다."
상처 받지 않기 위한 '쿨'한 삶이 결국은 더 큰 '공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경험을 통해 전한다.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냉소적인 것, 소위 쿨한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중략) 그러나 그렇게 사는 인생은 상처는 받지 않을지 모르지만, 다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가 없어."
"당신이 제게 했던 말처럼, 사랑이 나에게 상처 입히는 것을 허락하겠습니다. 넓은 사막에 혼자 버려진 것처럼 방황하겠습니다. 넘치도록 가득한 내 젊음과 자유를 실패하는 데 투자하겠습니다. 수없이 상처입고 방황하고 실패한 저를 당신이 언제나 응원할 것을 알고 있어서 저는 별로 두렵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