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반가웠다. 기계공학도 출신이라니. 화학공학 박사과정인 '루시드폴'을 만났을때와 비슷한 느낌. 내가 꿈꾸는 모습을 멋지게 보여주시는 모습에서 일종의 대리만족이랄까?
누군가의 이름을 들었을때 첫느낌을 기억하는 버릇으로 나는 '아타' 란 이름에서 아미타부처님의 불교를 느꼈다. 그리고 작품 중 투명한 아크릴 박스 안에 알몸의 사람을 집어 넣어 벽에 건 작품을 보았을때 수도승의 수행을 떠올렸고 이름에서 느낀 불교와 이어지는 느낌에 혼자 기뻤다.
그리고 그 강렬한 인상에 상어를 포르말린 속에 넣어 전시한 데미안 허스트 만큼 그가 자랑스러웠다.
그는 사진작가이다. 그동안 내가 생각하는 사진은 '찰나의 이야기' 였으나 이미지 중첩방식과 카메라의 장노출 방식의 그의 작품속에서 그는 존재에 관한 철학을 말한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사라진다.'
자동차 전시장, 축구경기장,뉴욕의 거리, 인도의 거리...
그 속에 움직이는 인물과 차량은 희미한 형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종국에는 움직이지 않는 '타지마할' 의 존재와 사라짐을 반문한다.
그는 나에게 사진의 다른 의미를 알려주었다.
'사라짐의 기록'
@ 2008.3.21~5.25 로댕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