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입맛 없다고 투정 부릴 때,
나 짬밥 2분 안에 해치우느라 정신 없었고,
너 다리 아프다고 택시 타고 다닐때,
나 완전군장에 총들고 구보 뛰었다.
너 술 깬다고 노래방에서 괴성 지를때,
나 대성박혁으로 군가 부르고 있었고,
너 전화기 붙들고 수다떨고 있을때,
나 먼 하늘 보면서 네 이름 부르고 있었다.
너 덥다고 에어콘 바람 쐴때,
나 뜨거운 태양 아래 무릎앉아 하고 있었고,
너 얼마나 예뻐졌나 거울 보고 있을때,
나 거울에 비친 내모습보고 하염없이 울었다.
너 잠 온다고 밤새워 놀고 있을때,
나 떨어지는 누꺼풀 비비며 밤새 불침번 섰고,
너 외롭다고 다른 사람 만나고 있을때,
나 연병장에서 니 이름 석자 새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