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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정영선 |2008.04.09 20:09
조회 116 |추천 3


너 입맛 없다고 투정 부릴 때,

나 짬밥 2분 안에 해치우느라 정신 없었고,

너 다리 아프다고 택시 타고 다닐때,

나 완전군장에 총들고 구보 뛰었다.

 

 

너 술 깬다고 노래방에서 괴성 지를때,

나 대성박혁으로 군가 부르고 있었고,

너 전화기 붙들고 수다떨고 있을때,

나 먼 하늘 보면서 네 이름 부르고 있었다.

 

너 덥다고 에어콘 바람 쐴때,

나 뜨거운 태양 아래 무릎앉아 하고 있었고,

너 얼마나 예뻐졌나 거울 보고 있을때,

나 거울에 비친 내모습보고 하염없이 울었다.

 

너 잠 온다고 밤새워 놀고 있을때,

나 떨어지는 누꺼풀 비비며 밤새 불침번 섰고,

너 외롭다고 다른 사람 만나고 있을때,

나 연병장에서 니 이름 석자 새기고 있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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