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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오우식 |2008.04.15 01:54
조회 36 |추천 0


water lilies

1914-1917

claude monet

 

시간과 공간은 공존한다

무심한 듯 흘러가는 시간 속에

세상의 공간은 그대로 인 듯 하지만

늘 변하고 사라지고 탄생한다

 

하지만

그런 진리 속에

진정한 진실은

어디에나 언제나 네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란히 걸어다니던 평범한 거리도

마주보던 어느 단골 구멍가게도

늘 같이 숨쉬고 있는 것을 느낀다

 

아기의 첫 번째 웃음이 요정을 만들고

부정하는 한 마디가 요정을 죽게 하듯이

피안의 무지개를 향한 믿음은

삶을 간신히 유지시키는 힘이 된다

 

무엇이 나를 외롭게 하리오

무엇이 나를 절망하게 만드리오

 

손에 만져지지 않은 사람도

항상 내 곁에 있음을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를 향한 확고한 신념이 행복을 만든다

 

인간이 꿈의 세계에서 내려왔음에

알지 못하는 어딘가에서

전달되어 온 소리가

나의 주위를 감싸안을 때

나는 꿈에 살고 있다

그 소리를 동시에 네가 듣고 있기에

우리는 같은 꿈에 살고 있다

보이지 않아도 우리는 같이 있다

 

이런 상상의 진실이

나를 지탱하고 생존하게 한다

이것들이 목숨을 연장시켜 준다

 

어느 때처럼

찰나와 영겁이 교차하는 수평선 위에

한 걸음 한걸음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인생을 기록하는

너와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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