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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의 장수를 아군이 베어버리다

김동현 |2008.04.22 19:00
조회 87 |추천 5

오늘 발표된 하나의 폭탄선언은

앞으로 우리사회중 적어도 재벌을 비롯한

기업분야는 극심한 격랑속에

빠져들것을 암시하기에 충분했다.

'이회장의 경영일선퇴진'

그것은 곳 대한민국

제1기업의 수장이

물러난것이고

대한민국 기업문화의

표본이라할수있고

모범답안아라 불렸던

대표적 '관리기업'삼성이

상당한 여파를 동반한

전례를남기고 만것이다.

앞으로 삼성이외의 기업 즉,

10대,50대,100대기업으로

이 파장은 일파만파 커질것이고

현대를 비럿한 동급기업에대한

투명성논란은 여기저기서 소음을 낼것이고 

최고경영진에 대한 검증논란은 들불처럼 퍼져갈것이다.

이회장의 퇴진으로 소위 재벌을 무너뜨리는데 맛을 본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기업경영진들과 기업을 상대로한 폭로전을 벌일것이고

검찰을 들락이는 기업최고경영진이 늘어날것이다.

그러는동안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까?

삼성특검기간동안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끝을 모르고 급전직하중이고,

삼성이 국내외에서 추진하려던 모든 사업은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사람들은 흔히 시장을 향해 도덕을 논하며

경제를 함께 논하곤한다.

물론 두가지 모두를 갖춘 시장이

가장 깨끗하고 가장 올바른 시장임엔 이견이없다

하지만 시장엔 그 시장이 속한 사회가 처한 상황이란것이있다.

사실상 대한민국의 경제는 삼성 혹은 현대가 무너지면

그 길로 도산의 길을 걸을만큼 허약한게 사실이다.

지난 5년 그나마 지켜왔던 수출의 대부분도

삼성이 선봉에선 반도체 사업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경제의 시련기에는

삼성이 그 퇴로가되었고 활로가되었음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을것이다.

대한민국은 믿을수없어도 삼성은 믿을수있다는 말이

있을정도로삼성은 한국경제와 한국사회의

일종에 대들보같은 존재였다.

그러한 삼성을 향해 사회가 도덕의 칼을 을이댔고,

한순간 그 많은 공로와 노고는 완전히 잊고

그들에게 돌을 던지기에만 열을 올리고있다

이른바 "반 삼성정서"가 그것이다.

그리고 결국 그 정서는 , 대한민국 치고기업의

수장을 끌어내리는데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여론은 아직도 식일 줄 모른다

맹목적 증오는 끝을 알수없다

이건희 회장의 낙마는 사실 낙마가아니라 용퇴라 할수있다.

이회장과 삼성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다고 본다.

삼성특검에 출두하며 이회장의 일갈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삼성을 도둑집단 사기꾼집단으로생각하지않는다"

사회가 도덕의 칼을 삼성에 들이대며 언론은 마치 삼성을 사기꾼,도둑 집단같이 묘사해왔다.

그리고 그 언론에 국민들은 행보를 같이하며

온갖 폭언과 독설로 삼성을 맹 비난했다.

언론의 속성이 사람의 말초신경을 자극해

관심을 끌어 구매로이어지게 하는 것이지만

언론의 단어선택과 각종 보도 스타일은 마치

마피아나 어떤 범죄집단을 묘사하듯해온게 사실이다.

국민들도 삼성차를 타고 삼성로고가붙은

가전제품을 두개이상쓰면서

삼성을 욕하고 삼성관련기사에 감정적인 악플을 달았다

이회장은 이 부분에서 자존심에 결정적 타격을 받은 것이다.

즉, 자신의 일가와 자신의 선대가

대한민국을 초일류로 만들어 한국을 선진국으로 이끄는데

일조하겠다는 대의로 시작해

여기까지 키워온 삼성이라는 기업이

사기꾼 도둑 집단이 되는것을 막기위해

스스로 그자리에서 내려옴으로 삼성으로 향했던 모든 칼을

자신에게 돌려놓은 것이다

그것이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로서

그가 할수있는 최후의 보루였던것이다.

그만큼 그와 삼성이 사회로 부터받은 상처는

결정적이었고 컸던것이다.

이 회장의 결단의 심정

그것은 흡사 아군에게 목을 베인 장군의 심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중 삼성이 꼭 해야할일을 한것도 있다.

이학수부회장을 비롯한 사장단의 사퇴와 전략기획실의 헤체는

어찌보면 삼성이 미루어온 숙제가 아니었을까 한다.

이학수전 부회장과  구 전략기획실의 경우 이미

삼성의 가장 부정적 이미지의

대표아이콘으로 조명된지 오래였다.

어쩌면 이들을 좀더 빨리 정리했더라면

삼성이 여기까지 코너에 몰리진않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이 모든 일을 지켜보며 강하게 드는 의문..."

과연 이렇게까지 해야했을까?"

이건희회장은 분명 훈장을 줘도 모자를 만큼

대한민국의 일등공신이었다.

지난시절 삼성이 만드는 것은 모두 대한민국 최초였고 최고였다.

우린 삼성을 욕하면서 가전제품은 늘 삼성을 선호해왔다.

이회장 개인으로 보아도 그간 삼성이건희회장이

국내외에서 기업적 국가적으로 해온일들을 보면

그가 이렇게까지 초라히 낙마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삼성은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으로

그 명성과 그 인지도를 과시해왔고,

삼성의 수출은 곧 대한민국 수출의 구명줄같은 것이었다.

이건희회장은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때마다 발벗고 뛰었고,

국내의 큰 행사때마다 그몫을 저버리지않았다.

어쩌면 지금 이회장이 낙마하게된것은

지난 5년간 국민들에게 심어진 반재벌정서 즉,

지난 정부가 주도한 신브루주아와 신프롤레타리아전쟁의

상흔때문인지도 모른다.

지난 정부시절 기득권에 대한 정부와

집권세력들의 경멸과 그 반감은 실로 대단한것이었고

그것은 고스란히 사회분위기로 이어져

정권이 바뀌고 정부가 새로출범한 현재까지

많은 국민들에게 세뇌되어 이어지고있다.

어쩌면 이 모든 일들이 그 세뇌에따른 후유증은 아닐까한다.

재벌->부패의 공식은 어느샌가 우리의 뇌에 각인되어있었다.

재벌은 하눅ㄱ형 기업문화로

그것이 개발시대의 한국을 만들었고,

지금도 그 구조의 기업이 무너지지않고

한국의 대기업으로 남아있는것은 인지의 사실이다.

이글을 읽는 사람들중 몇몇은 아마도 

날 친재벌적 사람 혹은 삼성알바라 욕할수도 있을것이다

변명하진않겠다.

난 친재벌적인 사람이 맞다.

삼성과는 1%의 연관도 없다.

내 생각 또한 분명 우리의 재벌의 재산구성방식엔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그 기업의 태생적 상황 즉, 허허벌판의 전쟁폐허속에서

열정하나로 재벌의 자리에 오른 그 태생적 상황과

그상황에서 이룬 업적과 그에따른 결괴를 무시할수는 없다.

나는 재벌의 현재보다 그 태생과

그 태생으로 파생되는 모든 가능성들에 더 무게를 두는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우리의 삶은 그 태생이 있어 가능했고

더 많은 일들의 실현이 가능할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 기업은 도덕적으로 투명성을 추구해야한다

특히 기업 최고경영진의 투명성은 말할 것도 없다.

분명 이건희회장은 죄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삼성이 모든걸 버려야할정도는 아니다.

국민이 이렇게까지 삼성에 돌을 던질 것까지는 없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비리로 20년간 대한민국의 선봉에서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끌어오던 장수를

이렇게 가벼이 목을 베어버릴수는 없는 일이다

우린 그들에게 선처의 기회조차 주지않고 삼성스스로

모든것을 버리고 주저 앉는 모습을 보며

조소하고있는 참으로 이기적인 모습을 스스로 보이고있다.

왜 이회장이 그런 결심을 그런선택을 해야만했을까?

이것은 사회여론과 언론의 삼성에대한 공격이

그만큼 어마어마했다는 반증이라할수있을것이다.

더 물러설곳없는 절벽까지 우리는 그들을 일방적으로

몰아세우기만 한것이다.

그들의 그간의 공적과 그간의 노고는 이미 우리기억에 없었다.

과연 그렇게까지해야했을까?

우린 삼성을 그토록 미워하고 돌을 던지면서 과연

우리 몸에 둘러쳐진 삼성의 로고가 박힌 물건들을

쉽게 내버릴수있을까?

과연 우린 가진자들 기득권들에대한 경멸과 반감과

그 이유없는 미움을 언제까지 계속해야하는것인가?

삼성사태는 비단 삼성의 문제가아니라

이시대가 얼마나 양분되어있고

얼마나 서로를 용서할줄모르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한다.

양극화는 시대가만드는 양극화도 있지만

사람이 만드는 양극화도 있다.

우린 우리스스로 의식의 양극화를 만들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삼성의 오늘 결정은 분명 곧 그 효과를 나타낼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긍정적이지않을것이다.

삼성은 예전과같은 파워를 발휘하기 힘들어진것은

벌써 예견되는 결과이고, 기업신인도의 추락과함께

국가 이미지도 추락해 해외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것이다.

국민에의해 끌어내려진 삼성과 이건의회장의 모습은

외국인들에겐 가히 공포에가까울것이리라..

삼성을 그렇게 끌어내린 사람들은

수출부진에따른 경기침체와

삼성의  지배구조변화와 경영시스템변화에따른

기업환경변화의 파고를 고스란히 맞아야할것이다.

즉, 신브루주아와 신프롤레타리아의 전쟁에서

누구도 승리하지 못할것이라는 것이다.

경제는 요동칠것이고 가뜩이나 암울한 경제전망은

또한번 요동칠것이고 그피해는

대기업관련 기사에 악플을 달고

소위 기득권층에 돌을 던지던

사람들이 받게될것이다.

국내 기업의 판도는 급변할것이고

그 판도의 재편이 끝날때까지

사회는 경제적 사회적 혼란을 겪을것이다.

과연 그땐 누가 누구에게 칼을 겨눌것인지 묻고싶다.

삼성은 중대사를 결정할때 거치는 경로가있다

바로 매주수요일 오전의 "수요회" 이것은 삼성사징당회의로

각종 큰결정이 이 회의를 통해 이뤄진다는건 알려진사실이다.

그런 수요회를 거치지않은 화요일에 결정이 나왔다는것은

이모든 결정이 이회장의 결단이고 결단에 따른

즉각적행동이라는 의미가된다.

이렇듯 수요회의 결정을 통하지않고

이회장 스스로 이 많고도 큰 결정을 내린

그 기백과 그용기에 새삼 이건희 회장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또한 이번 삼성의 쇄신으로 우리기업문화와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조금은

제자리를 찾았으면 한다.

기득권에대한 맹목적 증오와 불신과 미움은

예전 공산주의에서 이미 실패로 끝난 선동적 논리이다.

지금은 미워하고 싸울때가아니다

어떻게든 함께살 궁리를 해야할 시기이다.

그것을 국민들과 기업이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삼성쇄신사태에대한

긴글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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