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간 거니?
장미꽃아~너 어디에 있니?
난 이렇게 변해가고 있어. 너 없는 동안에...
나 요즘 너한테 맛난 저녁 한 끼 언제든지
채려줄려고 요리 배우는 중이야. 뭐 좋아하니?
찌게? 볶음밥? 찜? 스파게티? 외국요리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노력해볼께...
그리고 너 자리 그대로 있어. 다른 꽃들이 탐을 내어도 그대로 너 이름 남겨놓은 채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
기타도 다시 잡고...너 심심할까봐
무슨 노래 좋아하니?
팝송 아님 광석이 아저씨 노래? 클래식은 아직 힘들어...
만화 좋아하니?
내가 조금 그릴 줄 알거든...귀엽게 캐릭커쳐 해줄까?
아님 데생으로 초상화를 그려줄까? 조금 오래 앉아있어야 되는데...
괜찮겠어?
그리는 동안 책을 읽어 줄께.
'꿈꾸는 책들의 도시' 라고 너도 재미있어할 것 같애.
너 걷다가 다리 아프면 어떡하지? 피곤해서 주저 앉아 버리면 어떡하지? 하이힐이 얄밉게도 망가져 버린다면...? 술에 약한 니가 괴로운 일로 과음을 해서 고맙게 나를 불러줬을 때...문득 이런 생각이 났어. 그래서 나 틈틈히 운동도 했어...
아직 권상우 같은 몸은 아니지만 건강해지고 있는 것 같애.
언제든지 힘겨워하는 너를 업고 자장가를 불러주면서 너 집까지
데리고 갈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야.
개그 프로그램은 꼭 봐.너 들려줄려구. 넌 웃는 모습이 이쁘잖아.^^
"뉴스가 뉴스다워야 뉴스지~"
"행님 지가 길용이여라~"
금방 웃은 거니? 와~성공했다...ㅋ
얼마전 배운 꼭지점 댄스도 쓸만하고...솔직히 엉성 하지만.
Shall we dance?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것 기억나니?
내가 그 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후회하고 있어.
지금부터는 중요한 것일 수록 알기 쉽게 보여줄거야...
얼마전에 다른 별에 잠시 다녀왔거든 거기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어...표현이라는 뜨거움을
행성말도 음식도 달라 처음엔 고생했지만서도
그럴 수록 그리움은 더 커진 것만 같애.
The moment of the truth(진실의 순간)을 만나고 있는 것 같아.
내일이 만일 없다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지금의 일이 아니라면 나는 그럼 내가 무엇을 해야할까? 생각을 해 보았지. 아~무엇이지? 알아내기까지는 그렇게 길지 않았어...
그건 바로 너였어...
근데 할 일이 있어. 현실이라는 굴레속에서 우리가 살기 위해선
난 살아가는 수단을 잠시 배워야해 삶의 목적. 시, 열정, 낭만 그리고 희생을 위해서 말이야. 열심히 배울테니 용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겠니?
It is the time I have devoted to my rose that makes my rose so
important. I become responsible, forever, for what I have tamed.
그 때까지는 서로에게 힘든 시간이 될지도 몰라. 때로는 화도 내고 말이야. 가장 잔인한 시기가 될지도 몰라. 하지만, 이겨내자.
이성부님의 벼처럼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 지내자. 햇살 따가와질수록 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 서러운 눈 씻어 맑게 다스릴 줄 아는 이 넓디 넓은 사랑으로 이겨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