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난 구토했다.
미국 소 도축 장면이 첫장면으로 장식된 PD수첩을 보고, 구토하고 나서 울었다.
광우병으로 죽어가는 소에게 전기충격기를 들이대면서,
광우병으로 죽어가는 소의 코에 물을 뿌리면서,
" Stand or you die! (일어나, 아니면 너 죽어!)
라고 말하더니, 일어나지 못하자, 그 소를 질질 끓고가서, 그 소를 도살했다.
그 처참한 장면 뒤로 이어지는 the human form of Mad cow Disease(인간광우병)에 걸린
한 흑인 여성에 대한 자료가 뒤를 이었다.
심장이 막히면서, 토할 것만 같았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바로 토했다.
그 뒷 장면을 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도살당하기 직전까지의 광우병 걸린 소들의 모습...
끔찍했다. 두번 볼 수 없는... 평생에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었다.
이런 끔찍한 병을, 대체 왜! 왜! ....
구토하고 나서 울었다.
난 외국에 있다. 다행히도...
근데, 근데.... 근데............. 한국에서 군에 있는 동생을 생각하니, 다시 울었고,
한국에서 고생하며 돈 버는 부모님 생각하고 다시 울었다.
어떻게 구해올 수 없다.
미칠 것 같다. 구해오고 싶은데, 여력도 없고,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어떡해. 당장에 들어온다는데... 1년만이라도 시간이 있으면,
이민이라도 준비해서 넘어 오라고 할텐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어떻게...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를 어떻게 이렇게 가볍게 결정 할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내 아버지와 내 어머니와 내 동생의 생명과 직결된 이 일들을 ....
어떻게 자기 멋대로 결정해! 어째서!!!
아....
심장이 먹먹해....
미칠 것 같아.
처절해서 몸부림 치면서 운다.
우리조국이, 나의 조국이, 이정도 가치 밖에 안 되는 곳인가? 정말!!!
미국이란 대국에 그 정도 말도 못할 정도의 가치 밖에 안되는 곳인가...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도 미쳐 버릴 것 같다.
계속 눈물은 앞을 가린다.
3개월 남은 동생, 어떻게 빼낼 수 없을까?
그런 고기가 군대로 반입된다면, 그것은 ...
그 고기 만진 후임병과 한방쓰고, 그 고기 만진 칼로 다듬은 채소도 먹어야 하고...
아... 아... 심장이 멎을 것 같다.
어떡하면 좋아. 어떡해... 아... 내 동생... 아... 내 하나 뿐인 동생.... 어떡해...
온 몸이 떨린다. 어떡하면.. 좋아.. 미칠 것 같아...
여러분... 어떡해요...
우리 가족들... 우리 동생... 내 사랑하는 친구들.. 다 어쩜 좋아요...
여러분들도 그런 사람들일텐데... 나 어떡해요...
눈물이... 눈물이 안 멈춰....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