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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위대를 보고만 있어야 한 전의경들의 속사정''

김환일 |2008.05.01 15:53
조회 11,613 |추천 399

저는 모 기동대에 복무하고 있는 의경입니다.

며칠 전에 외박나와서

중국인들이 베이징올림픽 성화 행진 도중

한국인들을 폭행하고 만행을 저지른 뉴스를 보고

속으로 죽여버리고 싶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남의 나라 수도 한복판에 와서 그 자국민들한테

그것도 외국인이 그 짓거리를 할 수 있는지...

그렇게 열받고 뉴스를 보던 중에

중국인 시위대가 한국인을 폭행하고 그 옆에 가만히 지켜만 보는 전의경 사진...

그리고 밑에 수없이 달린 악플들...

'같은한국인새끼맞냐..','저러니까 전의경이 욕쳐먹지...' 등등 수많은 악플들

이 글 보시는 분들 중에도 그 사진보고 백이면 백 다 전의경들 욕하셨을 겁니다.

지금 현재 기동대 의경으로 복무하고 있는 저로썬

너무 안타깝고 한편으론 울컥 치밀기도 했습니다.

 

그 사진을 보시고 전의경들을 욕하시기 전에

이거 하나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군대갔다오신 분들은 다 알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군복무하면서 일개장병이 맘대로 할 수있는 권리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자국민이 옆에서 쳐맞고 있는데 말려주거나 방패로 막아줄수도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 가지실 수도 있습니다.

거기서 대열 이탈하고 고참들,직원들한테 부대복귀해서 맞거나 욕쳐먹고..개갈굼 당할각오하고

중국시위대들 저지하고 몸싸움했으면

전 더 큰 폭력시위로 번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인내진압이라고 해서 시위대랑 눈도 못마주치게 하고 시위대가 먼저 공격하지 않는한

방패,봉 아무것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자칫 섣부르게 시위대한테 다가가 몸싸움하거나

그러면 그거 하나로 전역하는 그날까지 평생 감찰로 불려다니고 해당 중대장까지도

진술서 써야되는 상황입니다...

옆에서 아버지뻘 되시는 분이 그것도 외국인한테 젊은 중국놈한테 맞고 있는데

안열받고 한대 패고 싶은 마음 안드는 한국인이 어디있겠습니까..

저같아도 방패로 찍어버리고 싶은 심정인데..

그 옆에 서 있던 전의경들 모두 그런 마음 이였을겁니다.

전의경 모두 국가의 부름받고 사회에 있을 땐 친구고, 같이 학교다니던 친구였습니다.

입고 있는 옷만 달라서 그렇지...항상 시위에 불려다니고 근무서고

일선에서 욕만 먹고...

전의경들도 군인입니다.

위에 명령에 복종해야만 하는 그런 군인입니다.

 

이런 전의경들 속사정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시고

너무 차가운 시선으로 보지 않으셨으면 해서

조금이나마 글로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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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까 낮에썻는데...이렇게많은분들이 공감해주실줄은 몰랐네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전의경 화이팅

그리고 대한민국 화이팅

 

 

 

추천수399
반대수0
베플조영우|2008.05.01 17:23
사랑합니다 자랑스런 대한의 전의경들
베플정대희|2008.05.01 17:02
전,의경들 수고많으십니다... 진짜 전의경 까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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