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지나가고 밤꽃은 지고
밤꽃은 지고 꽃자리도 지네
오 오 나보다 더 그리운 것도 가지만
나는 남네 기차는 가네
내 몸 속에 들어온 너의 몸을 추억하거니
그리운 것들은 그리운 것들끼리 몸이 먼저 닮아 있었구나
허수경 - 기차는 간다
분분히 떨리는 기적소리와 함께
봄의 기차는 다시 먼 길을 떠난다
보내는 눈망울 하나 하나
흩날리는 꽃잎되어 차창에 매달린다
그렇게 떠난다.. 떠나 보낸다
그리운 것들이 서로 닮아가다
끝내 하나의 레일로 놓이며
Early in spring - 2008 - JinHae
Signature & Photographer CONSTANT/Chul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