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군대에선 후라이가 안나옴다.ㅜ.ㅜ (물론 상급부대에선
나올수도 있겠지만, 번개야전부대라면 엄두도 못내죠^^)
너무많은 인원이라 힘든거죠. 대대인원이 한 400명은 넘으니까요.
그냥 쪄서 껍질채나오거나 까서 장에 절여 나오기도합 니다.
군대에서 가장 먹고싶은건 개인적으로 좀 차이가 나겠지만, 공통적으
로 라면,자장면, 그리고 계란 후라이입니다.
찐계란은 정말 미쳐버릴것같았습니다.
얼마나 후라이가 먹구싶던지, 심지어 동그랗고 노란 보름달모양 사단마크를 보며 후라이를
연상하며 침을 흘렸었습니다.ㅋㅋ (아시는분은 알듯 ㅋㅋ)
그러던 어느날 적근산에있을때, 야간근무를 마치고 나와 부사수는 취
사장을 습격했습니다. 계란을 찾아 꿈에그리던 후라이를 하나씩만 해
먹을려구 했었는데,,,ㅜ.ㅜ
아~ 얼마나 맛나던지... ^^;;;;;;;
먹다보니 둘이 대략 한판을 비워버렸습니다.ㅠ.ㅜ
사태의심각성을 깨달은 우리.. 급하게 취사장을 뛰쳐나왔공...
다음날 아침밥을 먹으러간 취사장...
취사병 왈 "야 X펄, 계란 모자르잖아.."
웅성웅성~~
흑~ 계란빵구난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맛없는 찐계란두 밑에 쫄병순으로 못먹었습니다.
저는 제식판의것을 쫄병에게 선심쓰듯이 주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유유
히 취사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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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저의 추억을 공유해준 분들 감사합니다.
청년시절 군대시절의 추억은 참으로 그립습니다.
참고로 제대한지 어언 10여년이 흘렀군요 ^^
답글을 보니 지금은 인원수 많아도 후라이를 해주는곳이 많은 모양이네요.
역시 발전하는 군대임다. ㅋㅋㅋ
수고스러웠지만, 돌아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이 군시절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약간은 철없는 모습으로 친구.사랑.미래 에 대해 고민하고 웃음짓던 나날들...
파릇한 까까머리 푸른제복. 무엇이든 두려움이 없었던 군인시절,,,
그때의 자신감을 살짝 떠올려보며 오늘하루도 힘내시기를 ....
필~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