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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만대교 개통…상하이 일대 "메가 경제권" 탄생

이양자 |2008.05.05 16:07
조회 50 |추천 0

 

 

   항저우만대교 개통…상하이 일대 '메가 경제권' 탄생

 

상하이 일대 세계6대 '메가시티' 탄생   저장·장쑤성 연결… 경제통합 가속화
'바다의 만리장성' 항저우만 대교 개통… 세계 최장 36㎞

 

 

 

 

 

중국 상하이(上海)와 인근 저장(浙江)·장쑤(江蘇)성 등 이른바 '창장(長江) 삼각주' 일대에 물류혁명이 시작됐다.

'바다의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항저우(杭州)만 대교가 1일 개통되고 고속철도 건설 추진으로 창장 삼각주 내 주요 도시들이 하루 생활권으로 엮이면서 '메가(mega) 경제권' 탄생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 인근 자싱(嘉興)에서 바다 위를 남쪽으로 가로질러 저장성 닝보(寧波)항 인근의 츠시(慈溪)까지 이어지는 항저우만 대교는 길이가 무려 36㎞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다. 같은 방식의 해상(海上) 대교인 미국 메릴랜드 주의 체서피크(Chesapeake)만 대교(27.3㎞)보다 8.7㎞가 길고, 송도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한국의 인천대교(21.17㎞·2009년 완공 예정)의 1.7배 길이다.

건설비만 118억위안(약 1조6700억원)이 투입된 항저우만 대교는 세계적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거대 도시)들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 중국의 '대국굴기(大國?起·대국으로 부상함)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관영 영자지(英字紙)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대교의 개통으로 상하이와 인근 저장성 일대의 경제 통합이 가속화하면서 뉴욕, 도쿄, 런던, 파리, 시카고 등과 함께 종합 경제력 면에서 세계 6대 도시권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교 개통으로 그간 자동차로 4시간 걸렸던 상하이~닝보 간 주행거리가 120㎞ 단축돼 2시간이면 주파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07년 기준으로 싱가포르에 이어 화물 물동량 세계 2위였던 상하이항의 물동량은 연간 3300만 TEU(1TEU는 컨테이너 1개 물량)로 26% 늘어나 세계 1위로 도약하게 된다.

 

▲ 1일 개통된 세계 최장의 항저우만 대교. 왕복 6차로에 길이 36km인 이 다리의 개통으로 상하이와 닝보 간 차량 이동시간은 4시간에서 2시간으로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바이두 닷컴 제공 항저우만 대교뿐 아니라 창장 삼각주의 '교통혁명'은 곳곳에서 진행된다. 상하이시 정부는 푸둥(浦東)경제특구와 장쑤성 사이의 섬들인 창싱다오(長興島)와 충밍다오(崇明島)까지로 이어지는 25.5㎞ 구간을 2010년까지 해저 터널과 창장대교로 연결한다. 이렇게 되면 푸둥에서 장쑤성까지 25분 만에 도달이 가능해진다.

또 2010년까지 장쑤성 난징(南京)~저장성 항저우~상하이 구간을 시속 300㎞ 속도로 달리게 될 고속철도가 놓인다. 2020년까지는 상하이에서 반경 300㎞ 이내에 있는 창장 삼각주 16개 주요 도시들이 고속철도로 연결되면서 상하이 반경 600㎞ 이내의 지역까지가 '1일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2007년 6000억달러(약 600조원) 수준이었던 상하이 등 창장 삼각주 일대 16개 도시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한국(2007년 9571억달러)의 70%를 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명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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