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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필드 -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다 Ⅱ

김상민 |2008.05.06 15:55
조회 39 |추천 0
     
뭔가 엄청난 작품이 하나 나오리라는 기대가 가득 차올랐다.

게다가 이 영화의 제작자가 JJ Abrams라니.....

 

그가 누군가....

나를 폐인모드로 연 나흘을 TV앞에만 앉혀놓고, 지금도 매주 토요일만을 목빠지게 기다리게 만든 의 감독이 아니던가!

 

하여 잔뜩 기대에 부풀어 영화와 대면했다.....

 

결과는......???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다만,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을 조금씩 점령해 들어오는 잡생각에 살짝 김이 날 지경이다.

 

 

우선은 요넘.....

 

 

 

 

쉴새없이 흔들리는 핸드헬드 카메라가 주는 멀미날 정도의 현장감.... 이랄까....

대놓고 다큐를 가장한 잔머리......

이런 것들이 어쩔 수 없이 를 떠올리게 했다.

 

때는 나름 신선한 발상과 두시간 여를 내내 긴장하게 만들어주는 영리함에 꽤나 감탄을 했었는데....

 

이 영화를 접할때는 은근히 짜증이 나고 욕지기가 치밀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차라리 크기에 집착하는 롤랜드 에머리히가 그리울 지경이었달까.....

 

여하튼.... 그랬고.....

다음으로 스멀스멀 떠오른 기억이 바로 이 넘.....

 

 

 

 

이 그림을 알아본다면 당신은 분명 30대 중후반 이후의 연령대를 가지신 분이리라!

바로 그 유명한 '심 시리즈'의 원조 심시티다.

 

도스 시절,

시커멓고 낭창낭창한 5.25인치짜리 플로피 디스켓에 담겨져 있던 추억의 겜!

 

거의 하루 죙일이 걸려 집 짓고, 학교와 공장, 경찰서와 소방서를 만들어 슬슬 세금이 걷히기 시작하면 교통 체증이라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부랴부랴 길 뚫고 전철 깔아주면 지진이 나고 허리케인이 밀어닥쳐 도시를 파괴하고.....

다시 열라 복구해 놓으면 갑자기 고질라 한 마리가 나타나서 도시를 쑥대밭을 만들고 했다......

 

느닷없이 나타나서 도시를 짓밟고 파괴를 자행하는 영화 속 괴물을 보면.....

항상 이 게임이 떠오른곤 했다.

 

하여, 생각난 김에 이 게임을 찾아보니.....

요즘은 이런 근사한 모습으로 진화했더라......

 

 


 

 

보기만 해도 화려하고 사실적인 묘사에 정신이 다 아찔하다.

내 컴터 사양이 쫓아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차에 다시 새로운 생각 하나가 시나브로 머릿속에 들어선다.

 

화려한 그래픽과 가상현실.......

처음 게임(?) 아닌 게임의 존재를 알게된 후 대략 6개월여가 흘렀지만....

아직 과감하게 접속하지 못하고 이리 저리 틈만 살피고 있는 바로 이 넘.....

 

 


 

 

'세컨드 라이프'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가입자가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바로 그 겜... (겜이라고 해두 되나?? 그냥 가상 현실이라고 해야 하나??)

 

이 세계에는 이미 세계 유수 기업의 홍보관과 매장들이 영업을 하고 있고,

이 곳에서 부동산 거래를 통해 실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도 있다고 하고,

실제 삶은 전폐하고 가상 현실 속에서만 하루 24시간 내내 살고 있는 폐인들도 있다하니....

가히 이름 그대로 두번째 삶이라 할 만하다.

 

두번째 삶이라......

실제 내 몸이 존재하는 곳은 다른 곳이지만...

내 정신이 살고 있는 가상의 세계라.......

 

누구라도 이 영화를 떠올리지 않겠는가?

 


 

 

이 영화가 등장하고 한 동안 가상현실과 삶에 대해.....

실존과 인생에 대해 술과 함께 또는 술 없이 채팅창을 통해 신나게 떠들어 대던 기억이 새롭다.

 

불행히도 이 연작 이후의 두 형제 감독, 아니 이제는 남매 감독의 행보가 실망스럽기 그지 없지만......

곧 개봉할 에서는 뭔가 새로운 꺼리를 제공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예고편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던데..... 쩝.....)

 

마지막으로 영화가 마무리 될 무렵 떠오른 또 한 편의 영화....

 

 


 

 

세상에서 유일하게 동등한 것이....바로 사람의 목숨 아닐까?

그 한 목숨이 누구이건 간에.... 그가 대통령이던.... 영적 지도자건.... 세계 제1의 갑부건.....

그 한 목숨을 구하기 위해 다른 목숨 여럿이 희생된다는 것은.....

나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이 사지에 빠져있다면......

내 목숨이 위험해짐을 알더라도 그 사지로 뛰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는 것 또한 모르는 바는 아니다.

 

다만......

친구따라 강남은 가더라도 친구따라 사지로 가는 것은 재고해 봐야 하지 않을까??

 

 

오늘도 엉뚱한 영화 한 편을 보며 삼천포로 빠져버린 TAZ였습니다..... T^T;;

 

 

그나저나 로스트는 이번주부터 다시 재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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