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웬만한 슬픔일엔 울지 않습니다.
덤덤해진건지 무던해진건지 제법 어른스럽게 참아냅니다.
그런데 가슴에 멍울이 지는가 봅니다.
마음엔 눈물이 그렁한가 봅니다.
참아내느랴 자꾸 우두커니 되어 멍하니 있게 됩니다.
세상이 그런거라 이해하면서 또 반쯤은 체념하면서..
그렇게 가만히 있게 됩니다.
그리고 또 살아내지요..
예전의 내가 그립습니다.
펑펑 눈물 쏟아낸 뒤
다시 생기롭게 피어나 씩씩거리며
활기차게 살아내던 그 때가..
아이처럼, 천진하게, 계산없이 살아내던 그 때가..
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