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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출발점과 방향 - 기독교철학의 관점에서

강경국 |2008.05.08 20:19
조회 29 |추천 0

 

 

철학은 전체 우주 (the entire cosmos)에 관한 과학적 반성이다. 철학자체도 우주에 속하기 때문에 그것은 그 자체에 관해서 반성해야 한다. 철학적 사유는 반성적이어야 하고, 비판적인 자기분석 속에서 질문에 답해야 한다. 철학적 활동의 출발점과 방향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철학자는 그 모든 다양성과 통일성 속에서 우주에 관한 전체적 안목을 얻을 수 있는 고정점을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는가? 를 묻는다.       

 

철학의 중립적 근거로부터 유래하는가? 그것은 자충족적인 과학적 사유에서 기원하는가? 아니면 그것은 결코 중립적일 수 없는 우리 실존의 종교적 심층에서 발원하는가? 도예베르트가 아르키메데스 지점이라고 부르는 철학의 출발점은 우리의 종교적 심층으로부터 유래한다. 어떤 경치에 대한 정확한 시각을 얻기 원하는 사람은 그가 그 경치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초원과 벌판들을 관찰할 수 있는 망루에 올라가야 한다. 만약 이런 시각을 갖지 못한다면, 그 벌판들의 정확한 위치와 그것들 서로간의 관계에 대한 그의 지각은 왜곡될 것이다. 누구도 자기의 외부에 있는 입장을 지닐 수는 없다. 우리의 출발점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 우리가 활력적으로 종사하는 지점이 철학의 출발점이어야  한다. 더욱이 아르키메데스 지점은 우주 안에 있는 다양성을 넘어서야 하고, 우리가 충분히 성찰할 수 있도록 그것을 초월해야 한다. 지하에 서 있는 사람은 경치를 조망할 수 없다.  

 

이러한 아르키메데스 지점은 오직 인간의 마음 또는 영혼 속에서만 발견되어지는 것이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난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마음은 집중점(concentration point) 곧 우리의 전인간 실존의 종교적 근원이다. 마음으로부터 우리의 모든 행위, 사상, 감정 그리고 욕구가 발원한다. 마음 속에서 우리는 가장 심원하고 궁극적인 질문들에 답하고, 마음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관계가 결정된다. 거듭남 곧 성령에 의해 마음이 새롭게 됨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를 향하게 되고, 마음을 하나님에 대한 반역의 길로부터 돌이킨다.

 

인간의 마음 또는 영혼은 감정이나 믿음과 같은 우리의 생명적 기능들 가운데 하나와 결코 동일시될 수 없다. 그것은 그 어떤 생명적 기능보다도 심원하고, 시간적인 것을 초월한다. 마음이 인간이 그의 하나님과의 관계를 결정하는 지점이다. 마음에 대한 과학적인 개념적 정의를 제공하기는 불가능하다. 그 까닭은 마음은 우리의 전실존의 중심으로서 우리의 사유의 최심층의 (피조적) 전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지 신앙을 통해서 그분의 말씀으로 하나님이 우리의 생명의 중심에 관해 계시하신 것을 반복할 수 있을 뿐이다.     

 

인간의 마음은 결코 중립적일 수 없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거나 하나님에게 적대적이다. 그것은 새롭게 되거나 여전히 반역적인 삶을 살거나 한다. 마음은 새롭게 구속받은 인간에게 속하거나 아니면 상실되고 타락한 사람들의 세계에 속하거나 한다. 그러므로 기독교 철학의 출발점은 신자의 거듭남 마음이다. 그의 마음으로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계시에 참여한다. 그리스도인은 그의 마음 - 그의 생명의 중심- 이 하나님의 말씀에 매여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그의 전 삶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그의 과학적 작업을 지배해야 한다. 오직 이 방식 속에서만 과학은 하나님을 섬기고, 그리스도의 나라를 확장시킨다.               

 

 

- J.M 스피어의 기독교 철학입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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