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미국캘리포니아에 사는 주부입니다.
한국의 광우병파동과는 달리 대다수의 미국 사람들은 고기먹는 것에 대해 거의 개의치 않습니다. 날씨좋은 날에는 가까운 바닷가공원에서 소고기로 바베큐 파티를 하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제 백분토론에서 나온 선영님의 말씀과 같이 건강에 신경쓰는 미국인 중에선 최근 채식주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고기를 먹는 사람들 중에서도 유기농마켓에서 파는 grass fed 고기만을 사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제 선영님이 말씀하신 whole foods 마켓이나 농장에서 직접 파는 소고기를 사다 먹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도 주문해서 먹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http://www.eatwild.com/products/index.html 이런 사이트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0개월 이내의 소만 판매한다는 미국 국내에서도 이렇게 grass fed고기만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그만큼 미국 국내에서도 광우병의 위험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고 육골분을 먹인 소에대한 위험성을 알고 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맨 앞에 바베큐 파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길 했었죠?
워낙 패스트푸드를 좋아하고 정크푸드가 많은 이 나라의 특성상 그리고 육식을 주로 하는 나라인데다 축산단체가 워낙 미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기때문에 광우병의 위험이나 육골분사료에 대한 정책을 언론에서 많이 다루지 않고있고, 그나마 언론에서 다룬다 해도 언론에 무관심한 많은 사람들은 예전부터 그랬듯이 당연히 소고기를 계속해서 구입해 먹고 있는 겁니다.
저도 사실 최근까지는 코스코(costco)에서 고기를 많이 사다먹었습니다.
미국에서 코스코는 비교적 품질이 좋은 상품만 취급한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코스코에서는 미국 소고기 등급중 두번째인 초이스 등급 고기를 공급합니다.
short rib부위를 사다가 갈비찜도 하고, sirloin(안심)부위를 사서 불고기, 국거리 많이 했습니다
시부모님이 한국에서 오시면 비싼 rib eye, newyork steak 부위 사다가 큰 맘먹고 스테이크도 해드렸구요.
하지만 얼마전 대규모 소고기 리콜사태때 캘리포니아의 한 코스코 지점에 리콜된 소고기가 공급되었다는 글을 읽고나서 냉동고에 사다놓았던 불고기감..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동네 코스코에 리콜된 소고기가 공급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찜찜한 맘을 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미국에 왔을때 너무 싼 소고기 가격에 놀라서, 그것도 마켓 전단지마다 주별로 바뀌는 소고기 세일품목을 쫓아다니며 사서 먹었었는데.. 후회될 뿐입니다.
지금은 마켓에서 세일품목으로 내놓은 소고기나 닭고기는 절대 사먹지 않습니다.
trader joe's 라는 마켓에서 뉴질래드 산 쇠고기, 닭고기도 grain fed 된 것만 사다먹습니다. (닭고기가 육골분사료로 키워진다는 것 아시죠?)
우유도 마찬가지로 절대 유기농만 사서 마십니다.
저뿐 아니라 제 주변의 대부분의 한인주부들이 이렇게 생활한다는 것 아셨으면 합니다.
광우병 소고기 수입금지되는 그 날까지..
미국에서도 부족하지만 힘을 보태겠습니다.
솜씨없는 글 올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