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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문제라고? 나는 희망이라 생각한다.

김지훈 |2008.05.10 13:30
조회 244 |추천 14

 중, 고딩들의 집회참여를 폄하하는 정부와 언론 그리고 정치권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의 참여자 60%정도가 중, 고등학생이라는 Fact를 두고 정부와 언론에서는 말들이 많다. 정부는 선동세력을 사법처리하겠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고 언론에서도 음모론, 배후세력론 등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와 언론의 발언들은 모두 지금의 청소년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몰지각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오바마의 돌풍과 청년세대의 힘"

 대한민국의 청소년을 이야기하며 미쿡의 민주당 경선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이 좀 쌩뚱맞긴 하지만,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어선 오바마의 진영에는 한가지 특징이 있다. 정치에 무관심할 것이란 생각을 했던 20세 전,후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선거운동 참여이다. 이는 냉전종식 이후  태어난 세대들이 자유로운 성장환경과 인터넷이라는 공론의 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며 성장한 결과가 성인이 되면서 적극적인 참여행위로 발전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의사표시와 참여행위"

 나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촛불문화제 참여가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를 변화시켜줄 희망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그 성장과정에 있어 알게 모르게 인터넷이라는 아고라를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며 성장해 왔다. 비록 온라인 상에서 그들의 행동들이 속칭 찌질거림으로 평가 받았을 수도 있지만 그러한 찌질거림 대중에게 자신을 표현하는 한 방식임에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성장과정은 분명 지금의 청소년들을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표시와 참여행위를 할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번 촛불집회에 참여한 청소년들 역시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신의 소신을 적극적인 참여행위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하나의 성장과정일 것이다.  

 

 

"소극적인 20, 30대의 젊은 세대들"

 나는 올해 30대에 들어선 남자이다. 나의 주위 사람들을 살펴보면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뚜렷한 주관이나 의견을 가지고 있음에도 적극적인 참여행위로 이어지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다못해 매 선거마다 20, 30대 젊은 세대들의 투표율이 화두로 오를 정도로 참여행위에 대해서 소극적인것이 사실이다. 또한 세대교체론이 강력하게 대두되었던 2000년대 이후의 총선에서도 젊은 층은 그 변화의 중심에 있음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기성세대들의 반성,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기성세대들이 청소년들의 정치참여나 집회참여 행위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해야하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자아가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점에 놓인 세대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기성세대들의 당연한 몫인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행위에 막연한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또다시 정치와 사회적 이슈에 소극적인 지금의 20, 30대를 다시금 만들어내는 일이될 것이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기성세대들은  우려를 표하기에 앞서 그들이 무엇때문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할 것이며, 비판을 하기에 앞서 그들의 의견이 정확이 무엇인지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선거때 마다 지겹게 "선진"이라는 단어를 듣고 있다. 선진경제, 선진정치, 선진국가 등  정치, 사회 각계에서 지겹도로 외치는 저 "선진"이라는 단어는 비단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들만의 몫은 아닐 것이다. 민주국가의 근간, 즉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행위가 리더들의 노력과 어울어질때 이루어 낼 수 있는 명제일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비록 이번 청소년들의 촛불문화제 참여가 기성세대들의 폄하속에서 1회성으로 그치는 행위에 불과할 지라도 이들이 자라나 성인으로 성장한 시점에는 대한민국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그리고 변화의 바람이 국가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국가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지는 지금 기성세대들이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보살펴주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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