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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 색온도

정오균 |2008.05.16 15:03
조회 43 |추천 0

빛 

현대과학에서 빛은 전자기파의 일부분으로 정의한다. 400~700나노미터(나노미터:1/10억미터)의 범위가 가시광선이다. 인간이 볼 수 있는 빛의 범위란 거대한 전자기파 가운데 극히 제한된 영역이다. 이 빛의 광학적 성질을 이용한 것이 사진술이다. 빛은 반사, 굴절, 흡수되는 특성을 갖는다.

 

 

 

색온도 

빛에 포함된 색 성분이라 생각하면 된다. 백열등 빛은 따뜻하게 형광등 빛은 창백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것들이 각각 고유한 파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정도를 절대온도 단위인 K(절대온도 단위, 캘빈이라 읽는다)로 표시한 것이 각 빛의 색온도이다. 태양광이라 할지라도 시간대에 따라 색온도는 변한다. 

색온도가 높아질수록 청색, 낮아질수록 붉은색을 띤다. 인간의 눈은 순응성이 있어 색온도 차에 의한 색채의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필름이나 CCD는 빛에 포함된 색 성분을 그대로 기록한다. 그러므로 일정한 색온도를 기준으로 정확한 색채를 재현할 필요가 생긴다.

흔히 사용하는 컬러 필름은 정오의 태양광 색온도인 5,500K에 맞추어져 있다. 또한 사진 전문 스튜디오에서 쓰는 텅스텐 타입 컬러 필름은 전구의 색온도인 3,200~3,400K에 정확한 색채가 재현되도록 만들어진다.

디지털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 조절 기능 역시 색온도가 다른 각각의 빛 상태에 의해 색채가 다르게 표현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사용되는 빛에 따라 색온도를 맞추어주는 것이 바로 화이트 밸런스 조절이다. 흑백 필름은 색채 대신 흑백의 농담으로만 기록되므로 색온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①      주광용(day light) 컬러 필름
태양광으로 사진 찍을 때 정확한 색채를 얻을 수 있는 필름이다. 태양광이라 할지라도 색온도는 수시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색온도는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에는 낮고 정오에는 높다. 푸른 하늘이나 자외선이 많은 지역에서는 색온도가 더욱 높아진다. 흐리거나 비오는 라, 그늘의 색온도가 평상시 보다 높은 것도 기억해 두자.
색온도가 높아지면 전반적으로 푸른 색감이 많이 포함된 색채로 사진이 찍힌다. 반대로 색온도가 낮아지면 붉은색이 많이 포함된다. 색온도의 특성을 잘 파악하면 사진의 색감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빛에 의한 감정 표현이 가능해지는 거소 바로 이 때문이다. 풍부하고 따스한 색감을 원하다면 아침이나 저녁 무렵 시간대를 선택해 촬영하면 된다. 반대로 정확한 색채 재현이 필요한 촬영이라면 한낮의 태양광 아래서 작업해야 한다.
필름 포장지에 일출 2시간 후, 일몰 2시간 전에 사용하라는 경고를 넣는 것도 정확한 색 재현을 위해서이다. 하지만 촬영지는 이를 거꾸로 이용해서 자신만의 독특한 컬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사진 표현에 고정적 원칙이란 없다. 재로의 성질을 잘 파악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은 모든 예술 장르의 공통된 방법론이다.
빛에 따라 사진의 느낌과 효과가 달라지는 것을 인식하면 촬영 방법에 변화가 생긴다. 자신이 원하는 색채와 빛의 각도에 따른 대상의 느낌이 극대화되는 순간을 찾으면 되기 때문이다. 인상적인 사진들의 대부분이 오전, 오후에 찍혔다는 사실을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

  

②      텅스텐용(tungstain)컬러 필름
전구의 빛에 정상적 색채가 재현되도록 만들어진 컬러 필름. 주로 실내에서 사진 직을 때 사용된다. 일반 판매용 필름은 없으므로 아마추어들이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③      사용하는 컬러 필름에 비해 빛의 색온도가 높으면?
필름이 정상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색온도 범위를 넘으면 푸른색이 지배적인 사진을 얻게 된다. 텅스텐용 필름으로 태양광 아래서 사진을 찍으면 ‘전설의 고향’에 등장하는 귀신 장면처럼 전체가 푸른색이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광용 필름을 사용하더라도 사이나 스키장 처럼 색온도가 높은 지역 혹은 흐린 날에는 사진에 푸른색이 많이 포함된다.

  

④      색온도가 낮으면?
반대의 현상, 즉 붉은색이 지배적인 사진이 찍힌다. 일출 장면이나 석양의 노을을 찍으면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붉은색으로 표현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구로 조명을 한 실내에서 사진을 찍으면 사진에 붉은색이 감도는 것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사용하는 조명 상태에 따라 적정 색온도가 맞추어지는 오토 화이트 밸런스 기능을 담고 있어 정상적 색채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출처] 윤광준의 사진이야기, 잘찍은 사진한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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