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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법

정오균 |2008.05.17 23:21
조회 28 |추천 0

빛이 대상을 어떤 각도에서 비추느냐에 따라 조명 효과는 달라진다. 정면광을 받은 물체는 밝게 보이긴 하지만 그림자가 생기지 않으므로 납작한 느낌을 준다. 촬영자가 태양을 등지고 촬영하는 경우다. 찍히는 사람은 정면에서 해가 비치므로 눈을 찡그리는 수가 많다. 사진은 밝게 찍힐지 모르지만 생생한 표정을 얻기 힘들다. 태양빛이 측면에서 비치면(측면광) 그림자를 분명히 만든다. 농담의 차이로 인해 물체의 입체감이 살아난다. 정면광에 비해 개성적 표현을 할 수 있다. 찍히는 사람은 눈을 찡그리지 않아도 되니 좋다. 고정된 물체는 빛에 의한 그림자 효과로 인해 표면 질감을 잘 드러낸다. 사물의 존재감과 세부가 잘 묘사되고 표정의 자유로움과 같은 감정적 사진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는 조명법이다.


물체의 뒤쪽에서 빛이 비치면 역광 상태가 된다. 사진 찍는 위치에서 보면 촬영자가 정면으로 빛을 받는 상황이다. 촬영 대상은 당연히 그림자 속에 묻힌다. 사진이 어둡게 찍히지만 물체의 외곽을 따라 빛이 만드는 선(line light)과 반사면을 남긴다. 감정적 측면에서 보자면 어둡고 침울한 느낌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심각한 내용의 영화를 보면 어둡고 암울한 느낌이 지배적이다. 유심히 보면 대상을 역광으로 조명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지?
실제로 사진을 찍어보면 이런 몇 가지 상황으로 대상을 조명하는 것이 불가능할 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경우에 맞닥뜨린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응용법은 생기게 마련이다.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해서 사람의 위치를 움직이나 대상에 적당한 조명 상태가 되도록 기다린다. 조금만 유의하면 빛이 만드는 조화를 자신의 카메라에 담을 수 있게 된다.

 

[출처] 윤광준의 사진이야기, 잘찍은 사진한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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