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묻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길더라도 읽어보시고 여러분들의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남자친구의 나이 34 제나이 26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잘 지내던 우리커플, 어제 오빠에게 생각지도 못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결혼하면 각자 자기가 번돈은 자기가 관리하자고 그리고 한달에 한번은 서로 연락하지말고 서로의 시간을 보내자구 자기는 구속받는건 딱 질색이랍니다 결혼을 해도 프리하게 살고 싶다네요
서로 믿음만 있으면 그럴수 있는거 아니냐고 말합니다.
기가막혔습니다. 보수적인 저로써는 말도 안되는 얘기도 각자 돈을 관리한다는 말도 어이없기만 했습니다. 전 물어봤습니다. 그렇게 각자 관리해야하는 이유가 뭐냐구
그랬더니 "편하니까, 원래부터 난 그럴생각이었구 내 주변엔 그렇게 각자 관리하는사람들이 많어"
라고 얘기하더군요... 전 제 주변에 그런사람을 한번도 보지못했고 저희 부모님을 보더라도 각자 따로 관리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얘기라 생각했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그럼 아이를 나느면 어떻게 키울거냐고 물었더니
양육비는 각자 뿜빠이 하자고 하네요
눈물이 났습니다. 오빠가 저렇게 이기적인 사람이었나... 이렇게 계산적이었나..
그래서 백번양보해서 말했습니다.
그렇게 따로 관리하고 그러는건 부부로서 바람직하지 못한거 같아
내돈도 오빠가 관리해
"내가 용돈을 타서 쓰는걸로 할께"
그것도 싫답니다
전 화가나서 그렇게 프리하게 살고 싶고 하고 싶은데로 할꺼면 헤어지자고 얘기하며 돌아섰습니다.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정말 오빠처럼 그런생각을 가진사람이 많은건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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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되었네요.. 남자친구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화해했습니다. 제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생각해 두었더군요 저희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있고요, 밑에 글이 제 남자친구가 제 글에 답글을 올린것입니다. 읽어보시면 조금은 이해를 하실듯 해서 올립니다.
모든 리플 감사드립니다.
제 남친이 올린글입니다.
제목:그 늙은이 남자친구 입니다.
안녕하세요...
글 올린 26살,이쁘고,착하고,똑똑한 여자친구의 34살,머리빠지고,배나온 남자친구입니다.
오늘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왔었습니다. 우리가 서로 말했던 것들 네이트 톡에 올려놨으니까
반응을 좀 보라고...
봤습니다...나름 재미있네요...그래도 늙어 죽을때까지 혼자라는 말은 쫌......ㅡ.ㅡ
일단, 우리는 어제 서로 화해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말한 취지도 설명하고,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할까...모 그랬습니다.
여러분들 반응을 보니, 제가 무진장 나쁜 놈이 되어 버린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말하게 된 제 생각을 요기다가 쫌 써 볼라 합니다.
너무 노여워하시지 말고 걍 읽어봐 주시길...
첫번째, 서로 통장관리 따로하자...
요거...자기꺼는 자기꺼니까 서로 터치하지 말자...이런 뜻은 아니었습니다.
서로 맞벌이를 할 때,
통장관리를 공통으로 하게 되면(남자가 하던지,여자가 하던지)
대부분에 여자가 본인이 쓸 돈 아끼고, 다~~~남편이랑 애기를 위해서 쓰게 됩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이 자기의 이름을 버리고 "개똥이엄마" 가 되듯이
여자의 삶 자체가 남편과 애를 위해서 살아가는.... 그런 경우가 대부분일겁니다.
(물론, 지금이야 많이 바뀌었다지만...그래도 아직까지는...)
그런데, 통장관리를 따로 하게되면,
그나마 여자가 자기자신에게 돈을 쓰는 부분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싶은 마음에 따로 관리하자고 했었습니다.
공통 생활비나...그런 부분도 뿜빠이 하자는 의미는...서로 버는만큼 공통비 부담하자...
그래야 여자의 몫이 커지니까....그런 취지였습니다.
이해하실랑가 모르겠지만......
두번째...뭐였죠???흠...아...한달에 한 번씩 자유시간 갖자..
요것도 위에 설명한거랑 거의 비슷한 취지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직장생활이다 모다 하면서 밖에서 생활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느정도는 자기자신의 시간을 갖게 되죠...
하지만 여자들은???
집에서 살림을 하던지, 맞벌이를 하던지 맨날 애걱정, 남편걱정, 집안걱정, 살림걱정...
이렇게 걱정거리가 많습니다.
이러면 자연히 자신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은 적어지게 되고,
자신의 시간이라는 것 자체가 없어지죠...
제 생각은 최소한 한달에 한번만이라도 자기 자신을 되볼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자...라는
의미였습니다. 어디에도 얽메이지 말고...
서로 연락은 되도록 하지 말고...외박은 절대 안되고.... 모 이런 의미였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났네요...이제 또 일 할 시간....후딱 정리하고 일해야쓰겄네요...
너무 노여워 마시고~~~저희 계속 즐겁게 사귈꺼니까요...
즐거운 하루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