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늦게 일이었습니다
저는 여느때와같이 공원에서 운동하고 집에 들어갈려구 하는찰나
벤취에 앉아있는 만취상태의 아저씨를 보았습니다
어찌나 먹었는지 몸두 못가누더라구요~
그런데 바로그때 아저씨가 신나게 빈대떡(?)을 붙여대시는데 냄새가 어우~
그것도 자기가 떨어뜨린 서류가방위에다 아주 예쁘게 빈대떡을 재조하시더라구요
넘 더럽구 놀라서 저는 그자리에굳어서 멍하니 쳐다봤습니다
아저씨는 빈대떡 2개를 후딱 붙이시고 자리에 일어나 유유히 사라지시더라구요
당근 서류가방은 그냥 버리구..ㅉㅉㅉㅉ
전 한편으론 더럽지만 중요하게만 보이는 서류가방을 모른체 그냥 갈수가 없더라구요
주위에 아줌마들은 드럽다구 난리구..
저는 주위를 살펴 호박잎처럼 큼지막한 잎사귀를 몇개 집어서 서류가방 손잡이를 꽁꽁싸서 일단 화장실로 가꾸 갔습니다
아놔~ 멀먹은거야 덴장... ㅜ.ㅜ
일단 물로 씻어서 대충말린다음 잽싸게 아저씨를 찾아봤지만
나원~ 만취상탠데 걸음은 왜케빨라 축지법쓰나 ㅡ,.ㅡ
모야잉~ 안되겠다 일단 찾아주기로 맘먹은거 끝까지 찾아보자!! (어우 기뜩해 큭큭^^)
하지만..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는겁니다...
저는 재빨리 저의 애마 자전거를 타고 순찰을 돌았습니다
역시나 ㅋㅋ 저~만치에 경찰차와 아저씨가 보이더라구요
잽싸게 달려가 경찰아저씨에게 여쭤봤죠.."저기..쪼~기 저 아저씨 혹시 가방 안잃어버렸대요??"
경찰아저씨는 만취아저씨에게 다가가 가방잃어버렸냐구 물어보더라구요
아저씨..갑자기 풀린눈을 치켜올리더니 내가 들고있는 가방을 보구선 "가방..가방가방.. 이러면서 손가락으로 빨랑 가꾸오라구 까딱까딱 (요래!!요래요래!!)
전 가방을 건네드렸죠..그리고 따뜻한 말한마디두 해줬죠..
아저씨~ 집까지 저의 애마로 모셔드릴까요?? 경찰아저씨.. "아가씨!! 내차가 더빨라!!"
저는 민망한 나머지 고맙단소리도 못듣고 시속 40키로로 잽싸게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고맙단소리...그한마디라도 해줬더라면 내가더 보람있었을텐데..
하긴머~ 그상태에서 멀바래~ㅋㅋ 암튼 나름대로 뿌듯한 저녁으로 마무리를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