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마니 아프다고 해서 급하게 내려갔지..울산에 도착하니 새벽이었어..눈좀붙이고..해뜨자마자..당신있는곳으로 달려갔어..얼굴이 마니 않좋더라..다른사람 같았어..얼굴이며 온몸에 살이 다빠지고..눈에 초점도 없었어...금방 알아차렸어야 했는데..평소에 당신에게 사랑한다 말하지도 못해서 지금 아니면 못할꺼 같더라구 혹시나 안들릴까봐 귓가에다가 사랑한다고 두번 말했어 ..당신 눈가에 눈물맺힌거 봤어..정신은 멀쩡했자나..말은 못했지만 어..라고 대답은 했자나..내말들린거지..의사가 몇일더살수 있다구 했어...몇일이 나에게 몇년이란 생각이 들었지..잠시 방심한거지.. 저녁에 다시올테니 가지말구 꼭 기다려달라구 큰소리로 말하구 병원을 나왔어..난 집에와서 당신 옛날 사진들을 보며..추억에 잠겨 있었어..그땐 그렇게젊고 건강하더니..근데..전화가 왔어..엄마한테..병원에서 전화왔다구..난 설마하고..아직은 아닐꺼라구..신호위반 까지해서 급하게 달려갔어..병실이6층이었는데..왜그렇게 높게느껴졌는지..병실로 들어서는데..근데 이상하게 커튼이 쳐져있더라...이상했어..눈은반즘뜨고 있었어..산소호흡기도 없었고..링겔도 없었어..아빠나왔어..그러는데 안일어나는거야..손을 만져보니..손이 차갑더라..난 그때까지 눈치채지못했어..바보같이..눈크게 뜨라고 소리질렀어..그래도 꼼짝안하더라..조금만 기다려주지..머가그리 급했는데...내가 가지말고 꼭 기다려달라고 했자나..지금도 믿기질않아..난 꿈인줄알고..눈물도 별로 안났어....간호사가 오더니 2시10분쯤이었다고 그랬어..내가 너무 늦게온거지..내가 도착했을땐 35분이었거든...그러고 몇분후..엄마가 왔어..어떤아저씨가 오더니 천을 뒤집어 씌우고..당신을 엠블란스에 실고 장레식장으로가더라.. 드라마에서 보는 장면이었어.. 난 이때도 실감이 안났어..입관하는날..마지막이라고 이쁜옷 입혔더라..신발도 귀여운거 신고..마지막으로 당신얼굴을 보고 만져도 봤어...근데 왜그렇게 얼음장같이 차가운거야..당신 추운거 정말 싫어 했자나..냉장고에 들어가는데 보기 너무 힘들었어..얼마나 추웠을까....그러고 3일을 보냈지..어린이날이었어..마지막이라고 당신이 평소에 좋아했던 캐딜락도 준비했어..당신을 태우고 회사에도 가고 병원에 있을때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 집에도 갔어...조금더 일찍 집에 데려갔을면 좋았을텐데..갑자기 병원에서 바이러스감염됬다고 옮는다고 가까이 가지말라고 그랬어.. 그래서 집에도 못데려가고..맨날 당신혼자 독방에 두고나온게 너무 맘에걸려..엄마도 그것때매 너무 힘들어해..맨날 당신 안자는데 억지로 눈감겨놓고..티비만 켜두고 나왔자나....혼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그때 옆에서 지켜주지못해서 너무미안해...
차가 이상한 곳에 도착했어..난 기다릴줄알았는데 내리자마자..자리가 났다며 뜨거운 곳으로 바로 데리고 가더라..난 믿기질않았어 당신들어가는거 붙잡지도 못하고 멍하게 보고만 있었어...당신 놀랠까봐.. 엄마랑 이모가 집에 불났다고 그랬어...정말 기분이상했어..
그러고 1시간이 지났어..가보니..당신이 없더라..꿈이라고 계속생각했어...흰통에다가..당신을 담았어..아까워서 뿌릴수가 없었어....내가 좋은곳에다가 데려다 줬어..지금쯤 하늘에 도착했겠네..효지니가 그러더라..간이 아픈 사람은 심판 안받고 바로 천국으로 간데...거기에선 행복하게 아프지말고 있어야해.. 몇십년후에 꼭 만나.. 그토록 원하던 딸 결혼하는것도 못보여줘서 미안해요..당신 소원대로..시집은 꼭갈께..너무 걱정하지마..그토록 보고싶어했던 사위도 꼭보여줄께..조금만 기달려..
이렇게 날 낳아주고 이쁘게 키워줘서 너무 고마워요 ..
나 다시 태어나도 당신 딸로 태어날꺼야..
당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될께....그곳에서 꼭 지켜봐줘요..
당신에게 받은사랑 어떻게 다 갚을지..다시 태어나면 아빠 하지말고 내딸로 태어나줘..꼭이야..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좋아했던 여행도 마니다니구..행복해야해..
그거알어?
당신이 내아빠라서 어린시절이 너무 행복했었어....평생 잊지 않을께..아빠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