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의 정적. 그 끝은 고요함의 시작이었다.
burn up. 손가락의 마디마디가 잘려나가는 느낌. 고통스런 시간도 흔적도 메마른 나의 기억도 점령. faith
점점 느려지는 시간들. 고독의 흔적. 채워주는 한잔의 와인. 내 온몸을 조여오는 음습한 향기. 새로운 삶도 잠시.
뒤늦게 돌아온 메아리. 방안가득 사라져 버린 기억의 냄새. 세상에 홀로 남겨진 망망대해를 혼자 지나가듯
내 육체의 혼은 점점 흘러 끝없는 우주의 무인 우주선 astronaut.
외로운 인생 홀로가는 인생. 사람과 사람. 의심과 분노의 세상. 꿈만 꾸는 머리속의 세상. 잠들 수 없는 불면증.
수면제로 세상을 머리위에 얹고 누워봐도 보이는건 하늘의 흔들림. 밤거릴 술로 채워봐도 보이는건 세상의 비틀림.
(chorus) 나와 함께 손잡고 가자. 홀로가는 이 길 심심하지 않게.(외로운 여정의 길 쓸쓸하지 않게)
여생을 평생 혼자 보내는 나그네. 이제 그여정을 멈추려 하네. 여생을 평생 혼자 보내는 나그네.
머리위에 흩날리던 꽃가루. 그것은 다름아닌 국화꽃. 이미 나의 육신은 죽은듯 고요하고. 메마른 입술은 나의 죽음을 예시.
길동무 없는 인생. 오로지 문지기 만이 손짓하네. 현실과 다르지 않는 꿈의 조각. 언제 죽어도 아무도 모를 현실. 현실의 늪에서 24년간 해맨 나의 고통. 사람의 냄새. 사람사는 냄새 없이. 아무도 없는 오직 어둠만이 뒤덮은 나의 머리 brain.
faith and death man. 부질없이 기다린 24시간. 그리고 24년. 이제는 끝내야 할 24년이 지난 마지막 날.
그동안의 고통. 더 이상 느끼지. 느끼고. 느낄 수 없도록. 새롭게 태어나. 태어날. 탄생할 모습. 기억의 저편. 내 삶을 벗고 shot. 인생의 필름 1~2초간 두뇌를 스쳐 인생을 보여주지만. 그길은 어둠. 어둠을 따라. 내 인생도 마감. 눈 떠보니 역시 주위엔 아무도 없음을 느끼고, 나의 머리로 다시금 24년을 홀로 보내는 0초의 시간대로 리셋. 시간의 어둠도 나만의 방식도 내가 느껴야 할 고통의 시간관 무관. 변화를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나의 머린 텅빈듯한 느낌에 오늘도 24년의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