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서울시내 한 여대에 재학 중인 평범한 1학년 학생입니다.
오늘 말로만 듣던, 기사로만 접하던 과잉진압 장면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자료를 접하고
모골이 송연해 질 정도로 경악하여 과제도 잊고 이렇게 글을 남겨요.
5공시대 광주 민주화 항쟁 자료 화면인가요?
아비규환을 방불케 하는 과잉진압 장면을 보면서
자유민주주의 실현을 표방하는 정치체제와
이에 한참 지체되는 후진된 공권력의 실태 사이를 가로지르는
엄청난 간극을 재삼 절감하고 정말 아연했습니다.
어떤 의경이 비무장 여고생에게 정당방위를 하죠?
촛불시위를 방패와 몽둥이에 대한 도발로 간주하라고 세뇌받으셨나요?
어떠한 논리로도 합리화, 정당화될 수 없는 광분의 작태가 그런 논리로 설명되나요?
이미 신뢰를 잃은 데이타를 내놓으며 국민을 달래려고 하는 농림수산부 등
국영 부처 일체가
생존권을 위해 가두행진하는 소시민들의 절박한 통성을
선동된 소영웅주의와 부화뇌동하는 우매한 대중의 시류 편승, 반정부주의로 규정하고
묵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 애 달래듯 내보이는 당정대책이라곤 미봉책에 그치는 것 뿐입니다.
왜 이렇게 저자세로 박박 기고 계시나요?
실은 쇠고기 협상 체결 이후로 바뀐 것은 확률상의 문제일 뿐이라고 해도,
설사 국민들의 이 같은 대응이 정책상의 결함에 비해 다소 과잉한 것이었다손쳐도
최소한 이 정도 규모의 반발을 양산해 냈다면 민주정부로서 전면 철회는 차치하더라도 재협상은 진작에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요? 언론은 왜이리 고요한 거죠?
국민들의 가치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당신의 의지는 지금껏 보여준 일련의 시의부적절하고 상식선에서 납득되지 않는 정책들과 맥을 같이 하는 건가요?
영리에만 밝은, 권모술수에만 능한 기업가 불도저 MB씨, 당신의 추진력의 가시적 성과라고 할 수 있는 청계천에서 시위하는 중고생을 보면서 가슴 아프셨다구요?
이 불도저는 정지작업할 때 이해는 구하지 않는 불도전가 보죠?
역사의 냉엄한 판단은 보류하고라도 국민들의 뇌리에서 선혈이 낭자한 가운데에 절규하던 시민들의 모습은 절대로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검역주권 수호, 졸속외교 전면중단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