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210 NYCT
뉴욕에서의 첫 여정은
당연히 동네 산책으로 시작했다.
할렘을 어슬렁 어슬렁 걷다가
고등학교를 발견하고선
미 고등어들의 포스를 느껴보려 들어갔다.
운동장 벽엔 그래피티가 가득.
0교시, 보충수업, 교복, 줄세우기 입시...
우리 고등학생 아이들이 벽에 예술을 좀 한다면..
학주에게 끌려가서 머리 깎이려나..
역시 뭔가 할렘 답게
농구대와 그래피티, 바닥의 낙서들.
그래도 축구 할 수 있는 흙바닥 운동장이 더 좋긴 하지만,
비온 뒤 개인 하늘이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던 그 날.
파노라마로 찍다보면
어안렌즈를 이용한 것 같은 느낌을 줄 수가 있다.
근데 저건 -9;first class-9;라고 쓴건가?
뭐야, 얘네도 MB식 교육 정책을 따르고 있는건가;;
뭐라고 써 놓은 건지 알아보기가 참 힘들다는.
뭐 하지만 저 꿈틀대는 느낌이 날 한참 붙잡아 놓았다.
왠지 위에 솟아있는 건물이 벽속의 건물들과 매치되기도 하고.
역시나 내 눈길을 가장 끄는 건 요 그림.
슬레이트 판이 1년 전 겨울의 촬영 현장을 떠올리게 하더라는 ㅋ
아, 그나저나 누구 해독 가능한 사람은 리플달아주삼.
설마 저게 "movie"라고 쓴 건 아닐테고.;
지하철.
정말 저런 느낌이다.
차량들이 오래되서 그런진 몰라도
서울의 지하철보다 훨씬 빨리 달린다는 느낌.
그리고 훨씬 더 많이 흔들린다는 생각도 든다는 ;;
문득 위를 올려다 보니
두 팔 벌려 하늘을 날아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Time to fly.
할렘 간지 작렬.
어머니는 걱정하셨지만,
할렘이 그닥 위험한 동네도 아닐뿐더러
현금 있어보이는 관광객의 모습은 절대 아니기때문에
뉴욕여행, 아니 미국에 있는 내내 위협을 느꼈던 적은 없다.
하물며 내게 스페인어로 말을 걸어오는 Amigo 아저씨들도 적지 않았으니.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