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대통령의 연인"이란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 됐던 Michael Douglas, Annette Benning 주연의 영화입니다.
홀애비 대통령이 환경단체의 lobbist와 사랑에 빠져서 생기는 일들에 대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당시에도 굉장히 재미나게 봤습니다.
로맨스가 주된 영화의 테마이지만, Michael Douglas가 연기하는 미대통령 Andrew Shephard의 마지막 연설에는 민주주의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만한 말이 나옵니다..
"언론의 자유를 원하나요?
그것을 원한다면 당신이 평생을 두고 반대하는 것을 지지하는 사람이 무대중앙에서 소리 높여 당신을 분노케 하는 말들을 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나라가 '자유의 나라'라고 주장하십니까? 그렇다면 이 나라의 상징이 국기만일 수는 없습니다.
집회에서 국민이 국기를 태울 수 있는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는 정신도 이 나라의 상징일 것입니다. (과거 여주인공이 국기를 태우며 데모를 한 전력이 있는데 이 때문에 야당과 언론의 많은 비난을 받게 됩니다.)
이것을 행사하고, 이것을 보호하고, 이것을 학교에서 가르치십시요.
그 때서야 이 나라는 '자유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촛불집회 발언과 관련된 정선희씨의 일, 그리고 보수언론에 광고를 내는 회사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그 회사 직원들은 무슨 죄인가요??).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지금의 촛불집회에는 '촛불'이라는 또 다른 '국기'가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신이 만일 '촛불'이 이 시대 대한민국 민주시민의 양심이라고 생각한다면..'촛불'이 꺼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어떤 사람이 당신과 생각이 달라서 당신을 향해 '촛불'을 들 때 그의 '촛불'을 끄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힘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평화주의적으로 펼치는 것, 그것이 '촛불'의 정신이 아닐까요?
나의 '촛불'이 소중한 만큼 남의 '촛불'도 소중히 여기는 성숙한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원문(America라는 단어 대신 민주주의 democracy라는 말을 쓰고 싶네요):
"...America isn't easy. America is advanced citizenship.
You gotta want it bad, 'cause it's gonna put up a fight.
It's gonna say "You want freedom of speech? Let's see you acknowledge a man whose words make your blood boil, who's standing center stage and advocating at the top of his lungs that which you would spend a lifetime opposing at the top of yours.
You want to claim this land as the land of the free?
Then the symbol of your country can't just be a flag; the symbol also has to be one of its citizens exercising his right to burn that flag in protest.
Show me that, defend that, celebrate that in your classrooms.
Then, you can stand up and sing about the "land of the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