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대련노동공원 - 고려종(기복종)

남우승 |2008.06.10 08:37
조회 60 |추천 0


북관대첩비 사례와 유사..반환문제 쟁점 부상 가능성


(다롄=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금강산 장안사(長安寺)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 범종이 중국의 뤼순(旅順)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뤼순박물관에 소장된 고려 범종의 이름은 기복종(祈福鐘). 이 종을 금강산 장안사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는 근거는 바로 비슷한 시기에 주조된 개성 연복사(演福寺) 신주종(新鑄鐘)의 명문에 나와있다.

명문에 따르면 자정원사(資正院使) 강금강(姜金鋼)과 좌장고부사(座藏庫副使) 신예(辛裔) 등 원나라 장인이 당시 원나라 순종(順宗)의 명을 받고 고려에 파견돼 금강산 장안사에서 범종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나타난다. 이들 장인은 장안사에 범종을 만들고 귀국하는 길에 고려 충목왕(忠穆王)과 덕녕공주(德寧公主)의 요청을 받고 고려의 수도 개성에 있는 연복사에 머물려 새로 범종을 만들었다.

중국측에서도 이런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왕쓰저우(王嗣洲) 뤼순박물관 연구실 주임은 작년 4월 대련만보(大連晩報)와 인터뷰에서 이 종에 대해 "원 순제(順帝.순종)가 1346년 사신과 장인을 보내 조선의 금강산에서 주조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역사기록과 언급을 종합해보면 이 종은 금강산 장안사에서 반출된 범종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종이 어떤 경로를 거쳐 금강산에서 뤼순까지 오게 됐는지 그 경위는 분명치 않다.

다만 뤼순박물관 1층 로비에 전시돼 있는 이 종의 안내문은 "일본이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직후 포교를 위해 다롄에 파견됐던 일본인 승려 아베에이젠(阿部榮全)이 1906년 인천을 통해 이 종을 들여왔다"고만 반입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중략)

 

노동공원에 있는 종은 가짜이긴 해도 씁쓸하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