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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지킬&하이드를 조심하라!

김종서성형... |2008.06.17 21:51
조회 56 |추천 0
참 괜찮다 싶은 남자가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깊이 들어가면 홀~딱 깨는 진 실. 사람 보는 눈이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그 남자가 포커페이스를 잘 지킨 탓일까?







부모님 쪽 아는 분의 소개로 A급 신랑감과 선을 보게 된 K씨. ‘사’자 직업에 번듯한 외모, 어른들의 자자~한 평판까지, 뭐 하나 빠질 것 없어 보였다.

그래도 혹시나 흠이 있지 않을까 의심도 했지만 막상 만나고 보니 굿 매너에, 순진한 유머감각까지, 이 남자다 싶었는데…

지킬 박사가 약을 먹고 하이드로 변신했다면 이 남자는 횟수에 따라 변신을 거 듭했다.

두 번째 만남에선 직접적인 스킨십을 시도해 ‘역시 남자는 남자구나’, 거기 까진 괜찮았다.

세 번째 만남에선 느긋한 데이트 후 모텔 앞에서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

네 번째 만남에선 결혼 운운하더니 혼수 커트라인을 말하기 시작했다 한다.

그래도 조건 좋고, 멀끔해 그도 ‘사람’이려니 해서 결혼을 추진하려 했지만 …

불구덩이도 눈이 멀어야 용기도 생기는 법. 결국 최후통보로 ‘여기서 그만!’ 을 외쳤더니, 평생 단 한 번인 인연을 만났다며 난리 치던 남자는 뒤도 안 보 고 쌩~ 돌아섰다.

역시 사람은 두고 봐야 알겠더란 K씨의 깨달음이 비단 소수의 이야기는 아닐 듯.



3년 반 간의 열애, 그리고 결혼을 불과 한 달 앞둔 J씨의 충격은 더 하다. 평 소 ‘바른생활사나이’라 불리며 반듯하다 못해 숙맥이기까지 했던 남자친구. 그 한결 같은 모습에 결혼까지 결심했지만, 남친의 비밀을 알고 난 이후로는 결혼을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이다.

야근으로 바쁘던 남친을 대신해, 집을 청소하려 들렀던 J씨. 전날 밤 늦게까지 일한 건지, 그날따라 남친의 컴퓨터가 켜져 있었다. 미처 닫지 못한 파일은 저 장하려 컴퓨터 화면을 보았더니… 이럴 수가! 각종 야동 파일이 공유사이트를 통해 다운되고 있었다. 오죽 양이 많았으면 반나절이 넘게 걸린 탓에 남친은 컴퓨터를 끄지 않았던 것이다.

남자려니 ‘그래, 저 정도는 볼 수 있겠지’ 싶었는데. 문제는 그 다음. 농담 삼아 놀리듯 물어본 야동 이야기에 남친이 길길이 날뛴 것이다. “너, 내가 그 렇게 우습게 보여? 유치해?” 결국 J씨 역시 남친을 짐승, 동물에 비유하기 시 작했고 싸움이 깊어지자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뺨을 때리며 폭력을 행사한 남 친. J씨의 충격은 사귄 기간 이상으로 컸다.



사람은 누구나 여러 가지 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희로애락에 따라 180도 변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충격을 안겨 준다. 특히 남자와 여자관계라면 의외 의 면을 보일 때는 약 보다는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위 사례처럼 두 얼굴을 가진 남자를 미리 알아보는 방법은 없을까? 또한 그들의 변신에는 이유가 있는 걸까? 아직도 ‘남자’를 모르겠다는 여자를 위한 ‘Mr. 지킬&하이드’를 더 살펴 보자.

미리 알아볼 순 없을까?

평소 그 사람의 모습이 한 가지 색깔로 정해져 있는 지 관찰해 볼 것. 감정변 화 없이 항상 일정한 톤을 지닌 사람, 유달리 유순해서 뭔가 잠재되어 있을 것 만 같은 사람, 주변 사람에게 ‘아무리 오래 지내도 모를 녀석’이란 소리를 듣는 사람, 자존심이 강한 사람,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너무나 정확한 롤모델이 되는 사람 등등.

‘Mr. 지킬&하이드’는 사람들의 기대치를 벗어나는 변신을 하기 때문에 평소 에는 폭발 직전 화산 위의 땅처럼 평면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수 있다. 너 무 한 가지 모습만을 보이거나, 인내력과 자제력이 과하다 싶으면 한 번 의심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변신은 무죄? 알고 보면… 다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Mr. 지킬&하이드’들은 자신의 변신 원인을 상대 방에게 뒤집어씌우기도 한다. “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자꾸 화를 돋 운 거잖아!”, “나도 남자야!”

물론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핑계는 핑계일 뿐. 극과 극을 오가는 양면성 의 원인은 바로 그들 자신에게 있는 것. 음흉하다 못해 무시무시하기까지 한 ‘Mr. 지킬&하이드’의 얼굴에 놀라고, 상처받는 건 타인 뿐이다.

잠자는 그들의 코털을 건드리지 말라?

때로 남자의 사랑을 알아보기 위해, 혹은 어떤 사람인지 평가하기 위해 남자를 시험하려는 여자들이 있다. 그래서 극한의 상황까지 치닫게 만들어 그가 화를 내거나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지 알아보려는 것.

그 시험의 결과를 굳이 눈으로 확인해 내고 나서 뒤늦게 “그런 사람인지 몰랐 어!”라고 말하는 건, 상대방을 무시한 처사. 그가 비록 ‘Mr. 지킬&하이드’ 일지언정 굳이 코털까지 건드려가며 변신을 유도하지는 말자.

단, 결과적으로 그의 변신이 너무 극단적으로 치닫거나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면 그땐 처단을 내려도 좋을 듯. 무엇이든 해독약은 있지만 중증 ‘Mr. 지킬&하이드’의 경우 사랑이나 여자의 힘으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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