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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이 아저씨 맘에 안 든다

강병수 |2008.06.18 17:42
조회 47 |추천 0
요즘에 돼지고기 값이 금값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쇠고기는 거시기해서 못 먹고 닭고기는 AI인지 뭐시기 때문에 안 먹고 돼지괴기만 찾으니 그런 게지. 난 생각했다. ‘이 기회에 쇠괴기랑 닭괴기나 실컷 먹어보자.’ 그런데 웬걸? 그렇다고 해서 쇠고기나 닭고기 값이 내려간 것이 아니란다. 수요가 적으면 값이 내려가는 것이 정상인데. 왜 그런가 생각을 해보니 양계농가에서 독감 걸린 닭들을 죄다 묻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쇠고기 값은? 아직 미국소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인가? 근데 왜 사람들은 미리부터 쇠고길 안 먹는 거지? 참 희한한 일이로군. 암튼 다행히 양계농가가 다시 병아리를 기르기 시작했다니까 닭괴기는 그 병아리들이 어른이 되면 잡아먹기로 하고 쇠괴기는 미국소 들어오면 먹어야 하나? 그런데 내가 아무리 괴기라면 사족을 못 쓴다지만 막상 미국손지 알고는 못 먹을 것 같다. 명박이 아저씨 정말 맘에 안 든다. 생긴 것부터 맘에 안 든다. 난 대통령 되기 몇 달 전 ‘불구 태아 낙태 허용’ 이 말 할 때부터 알아봤다. 그래도 경제만큼은 살려놓을까 싶었는데 경제를 더 망가뜨리고 있네? 그리고 그동안 내놓은 정책들 하고는…. 글구 저소득층 통신료 감면은 왜 10월까지 기다리라는 거야? 그런 건 왜그리 굼떠? 그리고 일부(?) 국민들도 맘에 안 든다. 닭은 익혀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과학적으로 다 증명이 됐는데도 막연한 불안감으로 우리 양계 농가를 외면하고 있다. 이것은 애국(愛國)이 아니다. 이것이 노인요양시설 짓겠다는데 우리 동네에다가는 짓지 말라는 님비(Not In My Backyard)와 다를 게 뭔가? 정말 이기적이다. 쇠고기 수입 반대 또한 마찬가지다. 그대들이 진정 애국심으로 일어선 것이라면 광우병이 아니라 우리 축산 농가를 걱정해야 옳다. 그런데 지금 뭔가? ‘미친소를 내가 먹게 될까봐, 내 아이가 먹게 될까봐….’ 그것 외에는 관심 밖 아닌가? 이것 또한 님비와 다르지 않다. 물론 개중에는 진정 국민들의 건강이 걱정 되서 분연히 일어선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연일 계속되고 있는 촛불 행렬이 쇠고기 문제 한 가지 때문만이 아니라 지난 100일 동안 쌓여온 정부에 대한 불만이 쇠고기 문제를 기폭제로 하여 폭발한 것이라는 것도 안다. 촛불시위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가 잘못하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다. 그리고 그것을 표현할 다른 방법이 없어 시위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처음 명분이 다름 아닌 광우병이었다는 것이 조금은 우스웠다는 것이다. 광우병 아닌 다른 문제를 명분으로 삼으면 개인주의적 성향의 우리 국민들이 시위에 참여하지 않을까봐 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명박이 아저씨한테 있다. 애당초 대통령을 잘못 뽑은 게다. (그럼, 대통령을 잘못 뽑은 책임은 어디에 있을까?) 하지만 우리 국민들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다. 잘못된 사태의 책임은 물어야겠지만 이제 임기 100일이 지난 지금 퇴진을 요구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 아닌가? 촛불 시위대 뒤에 빨갱이 세력이 있다고 말하는 보수 진영 사람들도 우습고 보수 단체의 맞불집회도 우습다. 그런가 하면 몇 일전 뉴스에서 시위대의 이런저런 모습을 보던 중 가족단위로 피서를 즐기러 나온 것 같은 모습, 젊은 아가씨가 월드컵 때 썼던 불은악마 야광뿔을 쓰고 있는 모습 등에서 실망을 좀 했다. 그리고 정선희의 일도 그러했다. 단지 자기들과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다른 견해를 말한다고 해서 어용으로 몰고 사회에서 매장을 시켜버리는 것. 그것이 그대들이 외치는 민주주의인가? 이제 와서 미국에게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 또한 우스운 일이다. 망신스러운 일이다. 국민들의 바람대로 전면 재협상이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전면재협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나는 가능성 희박한 일에 더 이상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까짓 미국소 들어와도 안 사 먹으면 그만이다. (어떤 것이 미국소고 어떤 것이 한우인지, 호주소인지, 뉴질랜드소인지 모르니까, 믿지 못하니까 문제인데….) 그런데 그 또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지 싶다. 아무리 광우병이 의심 된다고 하더라도 없는 사람들이 값싼 미제 쇠고기를 사먹지 않을 수 있을까? 인생은 어차피 복불복(福不福)인데….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다 광우병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또한 광우병은 그 잠복기가 10년 정도라고 하니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르신들이나 불치병 환자들은 안심하고 사 드실지도 모를 일이다. 암튼 사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쇠고기뿐 아니라 이 땅에서 미제를 싹 몰아대는 방법은 어떨까? 가장 확실한 시위방법이 불매운동이라고 들었다. 어차피 믿을 수 없는 정부. 정부를 통해서 하려고 하지 말고 우리가 직접 미국을 상대로 시위(미제불매운동)를 하는 것이다. 콜라도 끊고 맥도널드나 버거킹 햄버거도 끊고 스타벅스 커피도 끊는 거다. (난 ‘된장녀’가 뜨고 한참 후 까지도 스타벅스가 뭔지 몰랐다.) 그런 것을 끊을 수 없다면 촛불집회에도 참가할 자격 없다. 그리고 제발 오래, 꾸준히 좀 해서 ‘냄비’라는 오명 아닌 오명 좀 벗자. 난 미제 없이도 살 수 있는데 그대들도 미제 없이 살 수 있길 바란다. (젠장, 근데 왜 치킨을 시키면 꼭 콜라가 따라오는 거야? 콜라대신 사이다가 따라오면 좀 좋아?) 고려대 경제학과 나오신 명박이 아저씨가 어련히 잘 알아서 하시겠고 나처럼 무식이 무기인 사람의 말을 들을 리 만무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한마디 하자면 우리나라는 지금 수출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외화를 많이 벌어들여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수출 품목은 반도체, 자동차등 산업과 관련한 것들에 편중되어있다. 그 반면 수입 품목은 기름과 농산물(먹을거리)등이 대부분이다. 다시 말해 지금 우리나라에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먹고 땔 것은 생산량이 적거나 아예 안 나고 사람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산업 관련 제품들은 남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석유는 자체 생산이 안 되니 어쩔 수 없다지만 농산물의 생산량은 늘릴 수 있지 않은가? 농산물의 생산량이 적으니 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수입을 하게 된다. 그러면 농산물의 값이 내려가니 소비자는 좋지만 농민들은 울상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수입을 하지 않으면 농산물의 값이 올라가니 농민은 웃지만 소비자가 울상이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의 생산량을 늘리면 된다. 그리하면 농민도 웃고 소비자도 웃을 수 있다. 해법은 자급자족(自給自足)에 있지 않나 싶다. 정부는 산업에 지원하던 것을 좀 줄이고 우리 농, 수, 축산업에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 그래서 수출량은 좀 줄이더라도 수입량을 확실히 줄여야 할 것 같다. 요즘 삼겹살이 1근에 13,000원인데 마우스는 1개에 3,000이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핸드폰이나 컴퓨터, 자동차. 이런 것들은 좀 비싸도 된다. (비싸야 한 번 사서 오래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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