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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 EURO] "뒷북을 울려라~" 레블뢰의 실패.

정대영 |2008.06.22 21:11
조회 38 |추천 0

최근 시험이며 이런 저런 문제들로 인해 예정대로 축구를 못봤습니다 ㅡㅡ;;

챔피언스리그결승을 보는데도 힘을 내야했던 저는 며칠단위로 계속 이어지는 유로를

전부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더군요.. 쿨럭.. 이제 방학을 했으니..

러시아 vs 네덜란드전은 교회때문에 못보겠지만.

그다음으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vs 스페인의 경기는 챙겨볼수 있을듯 합니다..

유로를 늦게 인터넷의 힘으로 본다는건 어떻게 보면 정말 안좋은것중 하나입니다.
네타란 네타를 전부 다 당해버린 상태에서 경기를 본다면 그 경기는 재미가 없죠..

특히 독일 vs 포르투갈의 경기도 상당히 재미있었지만 이미 결과를 다 본다음에 본것이라..
재미가 반감되더군요..

하여간 오늘 "뒷북을 때릴" 이야기는 독일 vs 포르투갈이 아닌..

 



 

레블뢰 군단.. 프랑스.

1무 2패라는 참혹한 성적이었습니다. 아무리 죽음의 조에 속했더라도.

최소 8강엔 올라갈것이라고

장담했던 팀은 이렇게 허망하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1차전 루마니아와의 0 - 0 / 2차전 네덜란드에겐 4 - 1 / 3차전 이탈리아전 2 - 0

이라는 참혹한성적이었죠. 특히 제폼 못찾은 이탈리아 대표팀을 맞아 2실점이라는

것은 뼈아픈 것이었을겁니다.

하지만 경기를 보면 루마니아, 네덜란드, 이탈리아전에서 모두 프랑스의 위협적인
장면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러전문가들도 지적하고 축구팬들도 지적하다시피..
골을 결정을 지어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골대 앞까지 가는데 성공했다 할지라도 골대에 넣지 못하면 아무리 위험한 장면이

많아도 그건.."아쉬운 장면"으로 리플레이 될뿐.. 득점원으로 남지는 못합니다.

프랑스가 바로 그랬다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 대 이탈리아전에서는 할말이 더욱 없죠.
유로 최종예선 3경기중 가장 실패한것이 이탈리아전이므로. 이탈리아전에 특화해서
살펴보자면..

도메네크 감독이 쓰는 "원톱"은 2004년도 그가 부임하면서 부터 시작된 전법입니다.
지네딘 지단의 킬패스 볼 점유 능력에 의존하여 폭팔적인 스피드를 지닌 앙리에게

연결 득점을 만들어내는 방법이죠.

도메네크는 국대 감독전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이런 비슷한 성향의
전법을 선보였습니다. 트레제게 원톱 혹은 앙리 - 트레제게 조합을 통해서 양쪽 윙,

그리고 미들진의 양질의 크로스를 통해서..득점을 빼내는 방법을 많이 사용했었죠

(대표적인 방법이 97세계 청소년대표 경기때 보시면 프랑스는 트레제게 - 앙리를

최전방에 놓고 크로스를 많이 날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유로2008에선 지단이 없었습니다. 패스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볼점유능력도 지단이 있을때하곤 전혀 다르게 흘러갔죠.

도메넥 감독의 실패를 확정지은건 스쿼드. "트레제게","필립 멕세"의 제외를 뽑을수

있을듯합니다.

도메넥 감독은 특히 "이탈리아" 와 연관이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대표팀 발탁을

잘 안합니다.
(특히 독일월드컵 이후에.. 게다가 실축의 원흉으로 찍은 트레제게에겐 말할것도 없고..)

게다가 파비앙 바르테즈 후임으로 바르테즈와 한살차이에 불과한 노쇠한 "그레고리 쿠페"

에게 골대를 맡긴것도 실패죠.. (후보대기였던 멘단다와 프레이를 기용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프랑스 수비수인 "장 알랭 붐송"의 경우 유벤투스에 있을때는 국대 선발을
하지 않다가.

 

올림피크 리옹으로 가자마자 국대에 선발시켜 친선경기를 가지게 했습니다.
스쿼드 상의 실패.. 바로 자동문이라고 불리던 붐송을 대표팀으로 뽑았고..
이제는 너무 노쇠한 "릴리앙 튀랑"을 계속 국대에 뽑은것과..

"마켈렐레"의 선발은 완벽한 실패였습니다.

특히 둘라랑 - 마켈렐레의 조합은 최악이라고 말할만 했습니다.

한때는 비에이라와 함께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계보를잇던 마켈렐레는

비에이라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기용되었지만 34세라는 나이를 속이지 못했고

둘라랑과 호흡 (스피드. 볼 점유능력)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붐송은 유벤투스에 와서 "자동문"이라는 이미지는 많이 벗어났지만.

국대에서 활약하기엔 약간 불안한
수비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벤투스에서도 주전급이 아니었습니다.)

반면 AS로마의 "벽"으로 불리는 "필립 맥세"를 선발하지 않은것이 상당한 실책이죠.

이태리전을 가만했더라도 이태리 축구에 대해 잘 아는 "트레제게, 멕세"의 선발은

당연한거였습니다.

트레제게의 경우 프랑스 현역 공격수중 올시즌 리그 득점을 가장 많이 한 선수입니다.
(그것도 이탈리아에서.. 36경기 20골 세리에A 득점 2위)

결정력 면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로 뽑히는 공격수를 뽑지 않은것은 정말 의외였죠.
앙리의 폼이 예전같지 않았던 데다가.. 튀랑은 바르셀로나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린상태였습니다. 무결점 수비수라는 닉네임도 세월속에선 어쩔수 없는거죠.

어떤분은 "트레제게가 버로우를 타니까 그러지" 라는 반박을 할지 모르겠으나.

트레제게는 유로에서 상당히 강한모습을 보여주는 스트라이커 입니다.
유로 2004 예선전에서 이스라엘 전에서 2골을 뽑으며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었고..
최종예선에서는 크로아티아에게 질뻔했던 상황에서 트레제게가 골을 넣으면서

무승부로 뒤집었죠.

유로 2000때는 결승전 골든골의 주인공이었고요.

이번 유로도 마찬가지로 결정력에서 상당히 부족했던 프랑스 공격진에 트레제게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히 트레제게 팬이라서 말하는건 아니고.
골 결정력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트레제게인 만큼..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입니다. 크로스만 잘 올려주면 어떻게든 넣는 선수인데..

물론 벤제마의 기용은 앙리를 대신할 승부수였겠지만 벤제마가 아직까지 A매치를

몇경기 안치뤄 본 선수라는것을 간과한것도 실책..

(게다가 그 A매치 팀들이 강팀이 아니었다는것도 한몫했고..)


상대가 "세계 골키퍼 랭킹 1위"라는 이탈리아의 부폰이라는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듯한

공격진 기용.
(이탈리아가 3:0으로 네덜란드에게 깨졌지만 골대만은 수많은 유효슈팅들에도

든든했습니다. 부폰이 아니었다면 5:0 혹은 6:0으로 졌을경기.)

그리고 쿠페 골키퍼의 기용도 결국엔 실패였습니다. 쿠페도 이전엔 바르테즈와 함께

프랑스 철벽으로 유명한 골키퍼지만 장기부상으로 인한 실력저하.

만만치 않은 나이(36세)를 안중에 두지 않은거죠

결론적으로 도메넥 감독은 자의든 타의든 레블뢰의 수장직을 내놔야할것으로 보입니다.
유로 2004 프랑스 8강이라는 성적에 실망한 축구협회가 감독이 해임되고 선임된
도메넥 감독이었던만큼.

도메넥 감독은 결국 "지단"극복 이라는 프랑스 세대교체의 당면과제를 이루어내지 못했고.
선수 기용이라는 측면에서도 실패한 감독이라는 오명을 쓸수밖에 없게 되었네요.

98년이후 세계최강 프랑스라는 이미지는 10년만에 이렇게 무너지고 말았네요.
과연 앞으로는 프랑스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것도 흥미로울듯합니다.

세계최강 프랑스.. 그시절을 추억하니.. 살짝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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