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그런 날 있지 않아요?
흠뻑 비를 맞고 싶은 날.
아무런 방해도 받고 싶지 않아서
핸드폰도 다 꺼버리고 잠수타고 싶은 날.
괜히 슬픈 영화 보고서 실컷 울어보고 싶은 날.
조금은 두렵지만 홀로 여행 떠나보고 싶은 날.
예쁘게 차려입고 밖을 나왔는데 갈데가 없는 날.
외로워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더 외로워졌던 날.
집이든 어디든 혼자서 한번 술 먹어보고 싶은 날.
도착지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무작정 걸어보고 싶은 날.
어느곳 의자에 멍하니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싶은 날.
그러다 그 사람들속에서 .. 자기만 초라하게 .. 느껴지는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