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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다축제 가는 길
제발 한 자리라도 나길.
단화를 언제나 신어야하는 학교 규정상
발은 항상 고통을 호소한다.
그런데 한 여자가 커다란 여행용가방을 좌석에 턱 걸쳐놓은거다.
저것만 치워도 한자리는 족히 나는데.
할머니도 타시고 할아버지도 타시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타는데도
가방한번 밑으로 내릴 생각을 안 한다.
신발까지 턱 하니 벗고
마치 제 안방인냥 아빠다리를 한채 앉아있었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오히려 즐기는 듯 보였다.
옆에 있던 남자친구가 가방을 내리라고 부탁을 해도
내가 왜? 왜그래야하는데?
하며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남자친구를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는거다.
남자친구가 한번 더 빈 좌석을 만들려고 가방을 내릴것을 요구했으나
그 여자는 화가난 얼굴로
아, 싫다고 내가 왜 그래야하냐고
하며 자신이 자리에서 내릴 때 까지 가방을 치우지 않았다.
정말 몹쓸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방을 내린다고 해서 무슨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닌데
모두가 불쾌한 얼굴로 쳐다보는데도
끝까지 모르는 척 한 이 여자.
정말 내가 할 수만 있다면 한대 쳐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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