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시민들의 불신을 받는 특정 언론에 농심의 광고가 실린 반면, 경쟁사인 삼양식품에 대해선 호된 비판 기사가 실린 데서 사달이 났다. 더구나 시민들로부터 특정 언론에 광고를 싣지 말라는 요구를 받은 농심이 “(해당 신문이) 앞으로도 계속 번창해 나갈 것이므로 광고를 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해, 거센 항의를 받자 사과했지만 거부감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불신언론 반대 운동 차원에서 시민들은 삼양라면 사주기 운동을 벌인다. 농심에 대한 불매운동인 셈이다. 최근 농심라면에선 바퀴벌레가 나왔고 삼양라면에선 금속 너트가 나왔지만, 시민들은 이미 농심에 ‘뿔’이 난 터다.
심상치 않은 조짐은 주가 움직임에서도 나타난다. 증권사들의 분석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을 만큼 관심을 못 받던 삼양식품 주가가 연일 급등세다. 23일까지 이레 연속 주가가 올라 63.8% 상승했고, 지난 19, 20일 이틀간은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농심 주가는 16.5% 올랐다.
-한겨레신문 2008.6.24 (07.07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