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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nis complex

하창수 |2008.07.15 00:29
조회 94 |추천 0

 

아도니스 컴플렉스 ( Adonis complex )

-아도니스?

아도니스는 그리스 신화의 인물로, 나르시스와 함께 여자보다 아름다운 남자로 알려져 있다. 출생배경이 기구하여, 스뮈르나와 그녀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으로, 향나무가 되어버린 어머니 대신 페르세포네에 의해 자란다.

아도니스가 절정의 미남으로 성장하자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페르세포네에게 아도니스를 반납할것을 요청하나 거부당하고, 제우스의 중재로 아도니스는 두 여신 사이를 오가게 된다.아프로디테와 있는 시간이 더 많자 이를 질투한 페르세포네가 아레스를 시켜 아도니스를 살해하게 한다.

죽은 아도니스를 발견한 아프로디테는 울며 신의 술 넥타를 뿌렸고, 술과 피가 섞여 아네모네 꽃이 피어난다. 아프로디테는 페르세포네에게 간청해 일년에 반년동안 아도니스가 부활하여 함께 지낼수있도록 허락받는다.

기구한 아도니스의 이야기야 어찌되었든 그의 아름다운 외모만을 따와서 생겨난 아도니스 증후군이라는 심리학용어가 있으며, 이는 타인에게 인정받고 매력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남성들도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 외모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보다 잘생긴 사람을 보면 질투와 부러움에 심한 두통을 겪기까지 한다

현대사회의 경향

'황금만능주의'에 이어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은 이미 말을 꺼내기가 식상할정도로, 우리 사회에 일반화/보편화된 하나의 사회적 경향이 되어버렸다.

남성이 사회적, 경제적 주도권을 쥔 사회에서 여성의 성상품화는 그 역사가 천년이상 되었으며, 시대의 흐름에 의해 양성간 경제력차이가 근소하게 좁혀진 현대사회는 남성의 성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미디어는 꽃미남 이라는 말이 그 유효기간을 다해가자 '훈남' '완소남' 등의 어디서 왔는지 모를 신조어를 양산하며 남성의 외모 상품화에 열을 올리고있다.

TV 등의 미디어는 70년대의 강한 남성상에 이어 부드러운 이미지가 부각된 배우들

을 스타덤에 올려놓기 시작했고, 여성성과 미소년적 이미지를 갖춘 배우들이 주목받게 되었다.

이들의 인기는 곧 상품가치로 연결되어, 남성화장품 시장이 크게 확장되기 시작했고 업계는 앞다투어 이러한 아도니스적 매력을 가진 탤런트를 광고모델로 기용하였다. 헤라 옴므의 장동건, 라네즈 옴므의 조인성등의 예만 보아도 그렇다.

메트로섹슈얼에서 그루밍족(GROOMING 族)으로

이러한 남성의 외모에 대한 관심은 그루밍족이라는 새로운 남성향을 만들어 내었다.

그루밍 족이란 패션과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가르키는 말로, 수시로 피부과에 드나들어 피부를 관리하고 에센스와 선크림을 챙겨바르며, 옷과 머리스타일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며, 필요하다면 성형수술도 마다하지않는 성격을 가진다. 이러한 성향은 다는 성격이 강했던 메트로-섹슈얼이나 이라는 성격을 띤 꽃미남과는 의미가 틀리며, 주어진 조건하에서 스스로의 외모관리에 더욱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다고 볼 수있다.

동물 수컷의 외모

동물에게 있어 수컷의 외모라는 것은 짝짓기와 직결된 요소이다.

화려한 수컷 공작새의 깃털과 대조적으로 수수한 암컷공작, 풍성한 갈기를 가진 수사자와 밋밋한 암사자. 물고기조차도 짝짓기 시기에 수컷이 혼인색이라 하여 몸을 화려한 색으로 바꾼다고한다.

어류-피라미, 납자루,연어 조류-꿩,오리,원앙,닭.

이를 보아도 인간 남성이 외모에 관심을 가진다는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며, 본질적으로 생물학적 본능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현대사회와 아도니스 증후군

그렇다면 이러한 경향이 왜 증후군이라 칭할정도로 이슈화 되었을까?

그것은 외형적인 요소만으로 판단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현대사회의 모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대적인 변화로 인해 다른 어떤 조건보다 외모를 따지게 되는 원인은 타인보다 외형적으로 우월함이 자신의 능력과 부, 도덕심을 대변할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집착을 보이게 된다. 외모 못지않게 중요한 내적 가치- 인격과 배려심, 실력 등- 예전엔 오랫동안 접촉을 통해 느끼게 되는 가치를 인정했던

반면 최근에는 깊숙한 대인관계를 갖는 시기를 벗어나 순간적으로 보이는 가치가 인정받기 쉬운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인의 내적가치보다는 눈에 보이는 외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회분위기는 남성으로 하여금 단순히 외모를 신경쓰는것 외에도 외제자동차, 명품 옷, 악세사리등의 구입으로 이어져 자신을 치장. 과시함으로써 그들의 능력을 한꺼번에 대변하는 것처럼 믿게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자신의 내면과 가치를 기르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 보다는 외모가꾸기 라는 좀 더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쪽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 현대사회의 문제라 할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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