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 . 1 . 12 김혜자 지음
`만일 냉장고에 먹을것이 있고, 몸에는 옷을 걸쳤고 머리 위에는 지붕이
있는데다 잘곳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이세상 75%의 사람보다
잘살고 있는것이다. `
어린시절 밥 그릇에 붙어있는 밥을 싹싹 긁어먹지 않으면 엄마가 항상
소말리아에선 애들이 못먹어서 죽어가는데 이러면 벌받는다고 잔소리
했었다. 아마도 십몇년전 김혜자아줌마가 소말리아에서 기아들을 만나고
전국에 그게 방송됐던 당시였을 것이다.
엄마의 말을 이해하는데 십수년이 걸렸다. 이세상에서 가장 먼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라더니....엄마가 그때 느꼈던 감정을 난 머리로만
알고 가슴으로 오는데 십수년이 넘게 걸린것이다.
항상 티비로 방송되던 난민들을 보면서 하나님은 왜 저들을 저렇게 두실까를
생각했었다. 그리고 공평하신 하나님이신데 저들이 잘못해서 지은 죄값을
받는걸거라고 내편한데로 생각했었던것같다.
근데 정말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나보다 큰죄를 지어서 그렇게 고통받는
것일까? 그게 당연한 것일까?
난 참 무서운 생각을 하며 살고있었구나...어떻게 저들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아니라고 그렇게 편하게 생각했을까....
내가 생각했던 가난은 정말 가난이였을까? 난 다시는 내가 가난했었다는
말을 입에 올리지 못하리라...
`만일 당신이 전쟁의 위험, 감옥수감, 고문, 굶주림등을 경험해 보지않은
사람이라면 , 당신은 전세계 5억명의 사람들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