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상상력의 천재이야기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2007년말 신작 "파피용"을 나는 기대와 함께 기다렸다.
내가 처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은 건 "나무"라는 단편집으로 상상이나 환상이 현실력보다 강
한 나를 다시금 자극해준 촉매역활을 한 작품집이다. 그 때는 특히 머리만 쓰느라 뻔한 이야기에 머
리가 피곤할 지경이었다. (그 때 읽은 에밀리 노통의 책은 내게 고통이었다...-_-, 다시는 읽고 싶지않
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격적인 말투로 질문만 던지다가 끝나는 책은 신선함이 아니라 고문이었다.)
다른 베르나르의 책들은 앞으로 찬찬히 소개하고 싶으니,간단한 소개라도 여기서는 삼가하겠다.
여하튼 "나무"라는 단편집 뒤로 "뇌"-2권,"아버지들의 아버지"-2권,"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
과사전","여행의 책", "천사들의 제국"-2권 등, 베르나르 최고의 책이라는 "개미"-5권을 빼고는 다 읽
어봤다.(창피하지만, 개미라는 5권은 돈이 부담스러워서 다음에 찬찬히 사 볼 요량으로 미룬 상태이
다.그리고 타나토노트는 천사들의 제국의 전편이란 말에 왠지 미루게 되었다. )
베르나르의 작품들의 특징은 역시 탐구라 할 수 있다.
탐구에서 비롯된 기막히고 놀라운 상상력도 그 재미를 더한다.
내가 정말 재미있다고 느낀 것은 재미를 넘은 정밀한 묘사에도 있다.
베르나르의 소설을 접하면 그 순간 그가 만든 완벽하고 새로운 세상에 빠지게 된다.
새롭다고 해서 낯설지 않은 설득력을 지닌 세상을 말이다.
"파피용"은 베르나르의 소설답게 또 다른 세상을 만든 이야기이다.
이번엔 개미들의 세상이 아닌, 신들의 세상이 아닌 인간들의 세상이다.
위기라고 할 만큼 위험을 느낄 지경까지 이른 인류... 거기에 황당무개하고 누가보더라도 허술하기 짝
이 없는 한 발명가의 천재적이며 기발한 아이디어에, 죽을때가 가까운 억만장자와 빅뱅을 이루며 그
들의 황당무개한 모험을 실질적으로 탄생시킬 수 있는 이들이 하나둘 갖추어진다. 그리고 그들은 인
류의 미래를 건 "마지막 희망" 프로젝트,을 시작한다.
우리는 이 이야기속에서 인문학과 인간의 속성을 보게 된다.
각계에서 선발된 14만 4천명의 지구인들..그들은 과연 새로운 행성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들에게 미래가 있는 걸까?
꿈은...
현실로 이루어질 것인가...?
베르나르는 항상 우리를 꿈꾸게 한다.
그 꿈은 가지치고 뻗어나아가는 나무처럼
나에게 또 다른 꿈을 꾸게한다.
*추천도 : 



*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전미연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