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영 권상우의 결혼 소식이 어제 오늘 최대 이슈인 것 같다.
처음 나도 네이넘 에서 뉴스를 읽었을 때 약간은 놀랐으니까. 권상우를 좋아하는 팬들은 또 얼마나 놀랐을까 마는.
그 소식을 접하고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손태영은 참.. 대단하다.' 였다..'손태영이란 여자.. 참 강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멋진 남자배우들과 연애하고 사랑 받는 그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음을 부인하지는 않겠다.. ^^::)
처음, 주*훈이 손태영과 헤어지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보았을 때 '저놈 뭐하는 놈야? 참.. 할일 되게 없네...'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곧 '어 근데 왜 여자는 말이 없지?' 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물론 관심은 곧, 다른 일상의 여러 일들로넘어가버렸고, 그 일은 나에게는 그냥 재미있는 일로 기억되었을 뿐이었다.
솔직히, 그때의 나는 연애 경험도 별로 없어서, [연애]라는 것이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그 점에서 완전하진 못하지만, 현재의 나는 적어도, 남자를 처음 사귀었던 그 때, 로맨스 소설을 읽고 친구들을 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상상의 조합이었던 [연애, 혹은 사랑 = 퍼펙트월드로 가는 파워 로드]라는 망상이 , '결국은 나만의 환상이었다'는 것 정도는 깨닫고 있다. (그 점은, 내게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ㅡ,.ㅡ;)
어쨌든, 한마디로 내가 본 손태영은 강한 여자이다.
우리나라처럼 말 많고 남의 일에 관심 많고 좋게 말하면 정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단에서 이렇게 릴레이로 스캔들을 터트렸던 그녀가 또다시 결혼을 발표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거다.
아아, 절대 비꼬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강하고. 순수하고, 솔직한 여자이다. 적어도 미디어를 통해 느껴진 나의 개인적 관점에서는 그렇다.
연예인이란 이유로 술자리에서 권상우와 결혼하다니 이~라는 농담에 오르내리게 한 건 개인적으로 미안하지만(어제 나름 그러고 놀았다는^^::) 어쨌든 네가 본 그녀는 참 대단한 여자이다. 물론, 권상우도 그렇고.
다시 돌아가 이야기 하자면, 주*훈의 기자회견은 어린 나(적어도 연애에)에게는 그냥 그런 일이었다.
그때는 내게 연애나 사랑, 그리고 관계에 대한 기준이란 게 만들어져 있지 않았던 때였기 때문인지 별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면서 내게도 <연애와 사랑의 기준>이라는 것이 생겼을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주*훈은 참, 찌질하고. 비열한 놈이었구나......’ 그리고 묵묵히 침묵했던 손태영이 ‘많이 아팠겠다. 대단하구나..’ 그제서야 나는, 손태영의 침묵의 이유가 아마도(그저 내 생각이지만) 신*준을 위한 것이었거나, 적어도 자신은 주*훈처럼 (찌질하게) 하고 싶지 않았을 거다 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일 거라고 잠깐 추측했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손태영이 서너 명과 연애를 했었던 것 같은데, 그때마다 내가 느낀 건, 그녀는 참.. 솔직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남자들은 늘 그랬듯 그녀에게 푸욱~ 빠져 있었다. (이 부분에서 손태영이란 사람을 개인적으로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란 사람에게까지 이렇게 타인의 소소한 연애사 마저 너무나~ 시시콜콜한 것까지 디테일 하게 알게 해준 우리나라 미디어와 연예지 기자들의 성실(?)함에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심지어는 별로 그녀의 존재에 대한 관심이 제로에 가까운 나란 사람이 그녀의 개인적 생일, 남친이 쓴 편지까지 읽을 수 있었다는 건 오직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당시, 연예기자들의 손태영과 남자들에 대한 치졸할 정도의 과도한 관심과 스토커적 기사 전달로 나는 심심찮은 정보를 얻었고, 그 자료를 통해 본 그녀의 남자들은, 지금 결과야 어찌돼었든 모두 손태영과 사귀는 동안에는 매우 행복했으며 그녀에게 놀랍도록 빠져있었다. (놀랍게도 4명이 모두 그녀와 헤어지고 한동안 폐인 모드였다. 이는 그녀가 여러가지로 상대의 전반적인 부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과, 그녀가 외모도 그렇지만 많은 면에서 상당히 괜찮은 인간이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기사, 혹자가 연애를 하면 다 그때는그렇게 행복한거다 라고 딱 잘라버리면 할말은 없지만,
누군가가 그과 사귀고 있는 상대를 그렇게 행복하게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그것도 꽤 긴시간 동안을 말이다) 분명 그에게 매력이 있다는 것이고, 인관 관계가 뛰어나며 연애 스킬 또한 녹록하지 않음을 대변하는 것이다.(<_이 부분이 특히, 아주, 매우, 넘흐 부럽단 말이다..ㅜㅜ )
사실, 얼마전, 연하남과의 연애가 좋지 않은 결과로 끝나고 공중파에 나왔던 손태영이 눈시울을 붉혔을 때 힐끗 지나치면서 잠깐 '참.. 아직도 많이 어리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아니다. 실은 아주, 어른스럽지 못해 보였다. 연애를 공개하고 우리 지금 너무 행복해요~ 이러다가 다시 또 깨어지고.. 이게 도대체 몇 번째냐??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
하지만,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러한 자신( 이게 도대체 몇 번째냐?며)을 비난하는 (유독 연애사에서는 여자이기에 정숙이라는 잣대가 가혹한 것도 사실이다.)사람들과 사회의 냉랭한 시선을 알고 있으면서도, 또 다시 누군가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행복해하고, 그리고 다시 이별해서 슬퍼하는 그녀를 보며 참, 때묻지 않고 순수한, 어찌보면 용기라고 말할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녀는 마음이 너무나 여려, 이미지를 보여주고 자신을 방어하는 어른으로써의 삶이 너무 싫고 답답한, 사랑의 순수함을 믿고있는 사춘기 소녀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를일이다.)
사실, 내가 그녀가 강하다9고 주장)하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설사 자신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했더라도 다수의 비난에 맞닥뜨리게 되면, 보통 불안해지고 두려움을 느끼고, 급기야는 고독에 초조해져서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에 다수의 생각에 맞춰 자신을 바꾸거나 그냥 숨어버리고 침잠해 버린다. (더욱이 사랑 받는 것에 익숙한 연예인들이 타인, 혹은 미디어의 비난에 초연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그것도 반복해서 말이다..^^::) 그러나 그녀는, 객관성이 결여된 가혹한 반복된 비난(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포함한)에도 묵묵하고 꿋꿋하게 사랑의 진실성을 믿고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런 진실성이 있기에 적어도 내게는 그녀, 손태영은 단순히 연애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 >이라는 것이 존재함을 믿고 맹렬한 가치를 두는, <자유롭고 깨끗한 사람>이다.
혹자는 그녀가 보험을 들듯 사람을 만났다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의 연예계가 그녀의 연애에만 관심을 쏟아 왔던 것도 사실이다.
(변변한 출연작도 없는 배우임에도 그녀의 연애는 늘 하면 신문 제 1면을 장식해왔고, 평이한 배우가 그런 파워를 지닌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그런면에서 그녀에 대한 기자들의 관심도는 1류였다고 하겠다.) 무명의 쿨 케이가 그녀와의 연애로 스타덤에 오른 것만 봐도 그녀의 연애에 대한 세인의 관심은 어느정도 대단한 것이었는지 알수있으며, 그 관심은 일반인인 내가 보아도 정말 질기고 호된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매우 악의적이며 엄청나게 대용량으로 퍼부어대는 숨막힐 듯한 관심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누군가를 변함없이사랑하고 누군가와 행복해하고 꿈을 꾸던 그녀는, 그래서 정말 용기 있는 사람인 것이다.
솔직히, 숨기려고 하면 숨겨지는 게 연예인의 연애 아니던가. 매니저가 애원하거나 협박하면 기자들의 펜도 더 유해지는 것인데. 어쩌면 그녀 쪽에서 그것이 숨겨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손태영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것 같다.)
그리고 이제 그녀가,
다시는 사랑하지 않을래요 하던 그녀가,
얼마 전에 가슴을 쥐어뜯으며 울게했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
(매우 안티적인 발언이군 글해..^^::)
그런데 말이다.
누구나 그렇게 느낄테자만(어머 어떻게 저럴수 있어 하면서 말이다.) 조금 머리를 쓰거나 하는 보통의 여자연예인 같았으면 아마도 조금 시간을 두고 기다리거나. (본인에 대한 관심이나, 적어도 바로전의 연애에 대한 관심만이라도 잠잠해질 때까지) 더 소심하게 상처받는 스타일이었다면 아마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 싫어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아예 꺼렸을 것 같은데 말이다. 손태영은 과감하게 정면으로 승부를 하는거다. 늘 그랬듯이 말이다.
누군가는 이런 말도 했다.
‘차라리 욕을 먹지, 권상우랑 1년을 기다리다가 권상우가 도망가면 그땐 어떡하나 해서 그런 거다.’ 라고..
하지만 그런 들 어떠냐? 그 정도의 생각은 여느 보통 여자들도 다하는 것 아닌가 말이다.
상대가 정말 멋진 남자 혹은 여자라면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은 당연한 거고 그걸 어느 누가 속물이라고 말할 수 있냐 말이다.
손을 내민 사람이 (천하의) 권상우 이기 때문 일수도 있겠지만, 누구라도 상관없는 거다. 중요한 것은 그녀가 시선에 굴하지 않고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매우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 하는 연예계에서 속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연예인 중의 한 사람이고,
이제는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매우 다행이다.ㅡ,.ㅡ)
사실은 그녀의 속내가 속물근성으로 똘똘 뭉쳐 남자를 저울질하는 심장이든, 사랑의 환상을 믿는 순정만화의 캔디 같은 순수의 화신인 여주인공의 심장이든, 내게 그건 중요치 않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후자 이길 바라지만 말이다.)
왜냐하면, [내게 그녀의 ‘감정이 보여진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내게 그녀는 멋진 사람이기 떄문이다.
돈이 가득 찬 머리로 [테리우스]로 살고, 부나비 같은 인생으로 [캔디]를 치장하는 그런 곳에서 ‘나는 나다’라고 행동으로 말하는 그녀, 손태영이란 존재는,
몰개념의 마녀사냥적인 시선에도 자신의 개인적인 삶과 사랑에 부끄러워 하지 않는,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보석인 것이다.
나는 권상우를 알지 못하지만(아아..매우 당연하다는 게 슬프지만 말이다..ㅠㅠ), 질퍽한 세계에서 자신을 조심스럽게 지켜온 사람이라는 것은 안다.
권력이라는 것(그것이 돈에 의한 것이든 법에 의한 것이든)이 생기면 그것에 자신이 지배당하고 마는 사람들이 있다. 주*훈 같은 경우도 그렇다. (도대체 일반인 누가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기자회견을 연단 말인가? 믿지 못하겠다면 당신, 여친의 배신을 기자 회견하겠다고 전화 한번 해보라. 아마 바로 하얀 차가 집 앞에 도착해서 당신을 청량리로 끌고 갈 것이다.ㅡ,.ㅡ)
하지만, 더 강한 힘(미디어를 모으는 , 혹은 경제적으로도)을 가진 권상우이지만 나는 아직까지는 그가 개인적이고 비열한 일에 파워행사를 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은 없다. (매우 안심이 되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 그토록 비난 받으면서도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절실하고 솔직하길 원했던 손태영이 택한 마지막 남자가 권강우인 것이 나는 매우 반갑다. (솔직히, 어린 시절의 손태영은 남자를 보는 눈은 없었던 것 같다. 다행히 이젠 조금 눈이 는 것 같아 안심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마 주*훈도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매우 많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찌질하고 비열했던 영상을 보면 매우 부끄러울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랬으면 한다. 아니라면 지금 그와 살고 있는 여자가 너무 불쌍해지고 마니 말이다.ㅜㅜ)
어쨌든.
나는 바란다.
이제는 진실한 사랑의 존재를 찾아 헤매던 그녀의 상처받은 영혼이 안정을 찾기를,
그리고 그녀가 선택한 남자와 진정으로 소통하기를,
그리고 그녀의 사랑을 헤프다는 말로 싸잡아 폄하하는 우리들의 또한 과거에 누군가를 사랑했었던 것을 기억하기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젠 더 이상 타인의 사사로운 연애사까지 시시콜콜 꾀게 하는 정도를 벗어난 기사에서 해방되기를,
그렇게 나는, 바란다.
손태영과 권상우가 정말 행복해 지기를,
아름답고 풍성하게 함께 늙어가기를 말이다.
Ps.
뭐, 그렇다고 연예인의 연애사를 아주 쓰지 말라는 건 아니야..
기자나 연에 미디어가 대중에게 그런걸 해주면서 사는 거니까 말이야...
ㅋ 그냥.. 아주 말이지~ 삼삼할 정도만, 아주 그 정도만 알고 싶은 거란 말이요.
너무 알려주면, 아놔,, 나도 머리가 복잡해 지니까..
우리.. 선만 지켜서..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