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독재정권 이명박 정부에 경고한다"

김영한 |2008.07.25 10:33
조회 581 |추천 20

방송장악·네티즌탄압 저지 범국민행동 출범…정당·언론단체·네티즌 등 조직

 

방송과 인터넷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통제 움직임에 맞서기 위해 정당, 언론·시민단체, 현업 언론단체, 교육, 시민·사회단체, 네티즌 등 536개 조직으로 구성된 '방송장악·네티즌탄압 저지 범국민행동'(이하 범국민행동·상임위원장 성유보)이 공식 출범했다.

 

범국민행동은 24일 오후 6시20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과 네티즌 탄압을 막기 위해 범국민적 연대기구를 결성한다"며 "방송의 독립성과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방송장악 시도와 네티즌 탄압, 어느 시대 살고 있는지 의심스럽게 만들어"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부는 겉으로 '프레스 프렌들리'를 내세우면서 뒤로는 언론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여론 통제를 시도했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방송장악 시도와 네티즌 탄압은 우리가 지금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지 의심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도 무참히 짓밝히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에 비판적 여론을 통제하기 위해 온갖 '대책'이 쏟아지고, 조중동의 왜곡보도에 항의해 네티즌들이 벌이고 있는 소비자운동까지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이런 민주주의의 후퇴를 보려고 이명박 대통령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국민의 비판 여론에는 귀를 닫고, '통제'와 '장악'의 구시대적 사고방식에 갇혀 언론자유, 방송의 정치적 독립, 표현의 자유와 같은 민주주의의 근본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금이라도 방송을 손에 넣어 국민의 마음을 잡겠다는 생각, 인터넷을 통제하면 떠나간 민심이 돌아올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라"며 "공영방송에서 손을 떼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민생 수습에 전력을 다하라"고 이명박 정부에 촉구했다.

 

천정배 의원 "이명박 정권, 합법 가장한 폭력 정권"

 

이 자리에 참석한 통합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우리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시를 막는 초법적 행동을 하고 있다"며 "합법을 가장한 발가벗은 폭력 정권"이라고 규탄했다.

 

 

천 의원은 "국민들이 나서서 독립 언론에 대한 탄압을 확실히 저지해야 한다"며 "언론 자유를 지키는 뜻깊은 출발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도 "이명박 정권은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며 "이 정권은 양심도 눈치도 필요없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듯이 사망 선고를 정권이 방송 장악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 또한 "이명박 정권을 지지하던 사람들은 경제를 살려달라는 소망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그 결과 경제 살리기는커녕 과거로 돌아가 오히려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 한국PD연합회 양승동 회장,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연우 공동대표,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공동대표, 통합민주당 김재윤·천정배·최문순 의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시민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경찰, 병력 동원해 시민·기자회견 참석자들 인도로 몰아

 

 

한편 경찰은 기자회견 시작 전부터 KBS 본관 일대에 병력을 배치했으며 당초 기자회견 예정 장소였던 본관 계단을 점거했다. 경찰은 KBS 앞 공터에 있던 시민들을 인도로 몰아 이에 시민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잠시 크고 작은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자회견은 예정보다 20분 늦춰졌다. 경찰은 통합민주당 천정배 의원 발언 도중 방송 마이크 선을 잘랐다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추천수2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