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그의 33번째 생일입니다...
볼수없는 메일에 생일축하한다고 보냈고...
이미 해지된 핸드폰 번호로 문자를 날렸습니다...
그가 볼수없기에... 두려웠습니다...
내가 아직도 주위에 서성거리고있는걸 그에게 아직 미련이남아
내몸하나 추스리지못하고있다는걸... 알리고 싶지않았습니다...
언제나 그의 생일은 내가 제일먼저 이야기하곤했는데...
12시가 막넘으면.... 전화해서 오빠 생일축하해...
오래오래 살어... 건강해...
이젠 그렇게 할수도없네요...
맘편하게 그냥 하고싶을때 전화하겠노라고 당당히 이야긴했지만...
차마 그렇겐 못하겠네요...
어젠 새벽일곱시가 다되서 잠이들었습니다...
왜그렇게 잠이안오든지... 그사람 출근할시간에 잠이들어버렸습니다...
꿈을 꾼거같아요... 5년전에 죽은친구가 있더군요...
죽고나서 3개월동안 하루도안빠지고 내꿈에나온친구가...
그후로 영안나오더니... 요새 부쩍 꿈에 나타납니다...
24년동안... 아니 엄마 뱃속에있을때부터 친구였져...
24년동안 아랫집.. 윗집에서 살았던친구랍니다...
그친구도 아나봐여... 내가 너무 힘들어 한다는걸... 자기도 아나봐요...
꿈에 눈이왔더군요.. 눈위에 발자국을 새기면서 한참을 뛰어다녔습니다... 둘이서...
그러다 친구가 사라졌어요... 전 이상한 동물들한테 둘러쌓여서... 무서웠습니다..
평상시 동물 무지좋아하는데... 무섭더라구요... 날쳐다보는게....
죽는다고.. 친구의 이름을 불러댔죠... 부르다 깨보니.. 잠꼬대를 했더군요... 이름을 부르면서...
그친구도 하늘에서 날보나봐요... 내맘을 아나봐요... 그래서 자기도 맘이 아픈가봐요...
전 예전에 학창시절에...생각해보면... 굉장히 현실주의적인 아이였던거같아요...
집안형편이 좋지않아.. 대학도 포기할수밖에 없는 자신을 한탄하며 절대 없는집에가서
고생하며 살지않겠다고... 차라리 그럴꺼면 혼자 독신으로 살거라고... 항상그러면서 자랐어요...
내가보는눈에 아빠와엄마도 그리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있는것같지는 않았죠...
그게 다 돈때문이죠... 그래서 난 속으로 맹세했죠... 적어도 아빠.엄마처럼 살지않겠노라고...
그런데... 피는 못속이나봐요... 사랑하나로 맺어진 우리부모님... 아무것도없는집에...
시집 못보낸다며.. 엄마의 머리채를잡고 끌고가셨던... 외할머니...
그런 할머니앞에 무릎꿇고 지켜봐달라며... 눈물흘렸던 아빠.... 이런부모님의 자식입니다..저...
그러니 오죽하겠습니까...
그사람을 만나면서... 예전의 현실적인 생각은 아예 생각도안했고... 저희 부모님이 그랬듯이..
사랑하나면... 된다... 아무것도 필요없다... 사랑이면 다될꺼라 믿었는데...
저 이제 자신없습니다... 더이상은 이제 자신이없습니다...
이대로 주저앉아버리고싶은 심정뿐입니다...
더이상은 아무것도 할수가없습니다...
그냥 이대로... 시간만 축내며... 그사람 잊을려고 노력하는일외엔...
더이상의 사랑도... 더이상의 희망도... 전 할수없습니다...
자신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