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서 사는 걸까요?
지금 어느 땅을 딛고 사는지
마치 허공에 붕 떠있는 기분입니다
딛고 살 곳이 사라졌다는건
참으로 난감하고 생소한 고민입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건
이런 기분이겠죠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 겁니다
삶은 그런거니까요
또 다른 땅을 찾아야 하고
또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나는 망망대해에서
작은 외딴 섬을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까스로 닿은 곳에서도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장담이
제게 없습니다
그저 이리저리 헤매이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