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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순의 천하에서 단주의 천하로

박철영 |2008.08.05 16:59
조회 65 |추천 0


유학은 천하의 백성을 요순의 백성으로 만들려는 공자의 가르침입니다. 세계인류가 요순을 본받도록 하여, 태평천하의 대동시대를 열려고 하는 것이 공맹의 사상인 것입니다. 그러나 증산상제님의 말씀에 의하면, 요순의 도는 반상과 적서와 남녀 그리고 부귀귀천과 지역과 민족에 차별을 둔 가르침이었다는 것입니다. 요순의 도를 가지고는 진정한 태평천하의 후천세상을 건설할 수 없다는 것이 증산상제님의 진단입니다. 반면에 요임금의 아들 단주의 도는 모든 불합리한 차별을 철폐하여 진정한 화합과 통일을 주창하는 가르침 이었다는 말씀이십니다. 오랑캐라는 이름을 없애고 백성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등 진정한 대동세계를 꿈꿨다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각종 차별이 주류를 이루는 선천의 상극차별의 시대를 마감하고, 인위적인 장벽을 없애고 포용하는 상생의 후천시대를 열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요순의 도를 버리고 단주의 도를 채택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증산상제님께서는 요순으로부터 쌓여내려온 모든 부조리와 불합리를 쓸어내 버리고 단주를 내세워 새로운 후천세상을 건설하신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공맹의 가르침을 배워 요순의 나라를 건설하려고 일구월심 노력하는 유생들을 천지공사장에 불러들여, 고수부님과 함께 단주를 후천선경의 개창자로 내세웠음을 선포하는 천지굿을 하십니다. * 무신년(1908) 대흥리에서 공사를 보실새 경석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오늘의 공사에는 유생들을 불러 모으라." 하시거늘, 명하신대로 유생들을 불러 모으니 경석의 집 이칸장방 큰 사랑에 가득 모였더라. 이 때에 마침 걸군패가 동내에 들어와서 굿을 치고 가니 증산상제께서 가라사대 "수부 나오라고 해라." 하시거늘, 경석이 안에 전하여 고후비께서 사랑방에 나오시더라. 고후비 나오심을 보시고 상제께서 친히 장고를 둘러매고 고후비께 가라사대 "우리 굿 한석 하세." 하시며 장고를 두둥둥 울리실세 후비님께서 춤을 우쭐우쭐 추시며 노래 부르시니 그 노래가 이러하더라. " 세상 나온 굿 한석에 세상해원 다 끌으니 세상해원 다 된다네" 하고 부르시니 상제께서 칭찬하시며 장고를 벗어서 고후비님을 주시고 가라사대 "그대가 굿 한석 하였으니 나도 또한 굿 한석 하리라." 하시며 고후비께 장고를 둘러매게하시고 "치라" 하시니 고후비 장고를 두둥둥 울리실세 상제께서 천음을 가다듬어 큰 소리로 고창대성 하시어 노래하시니 이러하니라. " 단주수명이라 단주를 내제쳐 놓고 세상해원 다 끌으니 세계만류가 해원이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것이 천지굿이니 나는 천하일등재인이요 너는 천하일등무당이라 이당 저당 다 버리고 무당의 집에 가서 빌어야 살리라" 하시고 인하여 고후비님께 무당도수를 정하시니라. (선도신정경 pp31-33) 증산상제님께서는 유생들을 앞에 놓고 고수부님과 천지굿을 통해, 단주로 하여금 요임금이 순에게 대위를 넘김으로부터 쌓여내려온 모든 원한을 해소하게 하고 대동화합의 후천선경을 건설할 수 있도록 천명을 내리신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요임금의 천하를 단주의 천하로 바꾸어야 진정한 세계일가통일정권의 인존시대가 건설될 수 있음''을 삼계에 선포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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