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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차은주 |2008.08.05 20:29
조회 58 |추천 0


 

#14

 

"너 없이는 못살아...살수없어.."

"넌 매번 그런식인거니?"

"너 없이는 죽을꺼 같다고..."

"넌 어째서 죽는다는 말을 그리도 쉽게 내뱉니?...."

"죽는 일이 무슨 장난도 아닌데...왜그래!!........."

"그러니까 가지 말라고....."

"억지 그만 부려...내가 왜이러는지 넌 충분히 알잔아..."

 

PM. 4:30

비행기 안에서 바라보는 해내림...

마음도 내림이다...

참 이쁜 세상인데....살아가는건 그리 이쁘지 만은 않다.

알고 있다.

두근거리는 만남과.

행복한 시간들.

그리고 아픈 이별...

원하지 않는것들 이었다.

정말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다.

인생의 스케줄은 내 계획표대로는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조정을 해 나가고 싶다.

비행기는 정확히 45분만에 부산하늘위에서 착륙을 시작한다.

- 내마음 대로 지워내기가 쉬울수 있을까....

 

리무진 버스에서 오래간만에 익숙한 부산거리가...

해운대 방향을 가로질러 가고 있다.

퇴근시간이라 꽤나 붐빈다.

파라다이스 호텔 정류장에 내려서 사람들을 멀건히 바라본다.

-지겹기도 하구나..늘 익숙한 것들은...

부재중 전화를 바라보며 다시 통화눌리기를 그만한다.

바닷가로 간다.

새우깡 봉지를 하나 사들고 갈매기를 찾는다.

용이주도 해져 버린 갈매기는 가까이에서 보면 작은 고양이 만하다.

인간들이 주는 새우깡맛을 갈매기는 잘알고 있다.

 

-"갈매기 잡는 법 가르쳐 줄까?"

-"어쩌는 건데?"

-"낚시대에다 새우깡 달아서 하늘에 던지면 낚시줄에 갈매기 잡혀..."

-"와.......정말?........신기하다......."

-"ㅋㅋㅋㅋㅋㅋ....바보....냐?...그걸 믿니?....ㅋㅋ"

-"'.................넌 뭐냐?........"

 

언젠가 누가 말했던 말들이 기억을 스친다.

혼자 피식..하고 웃어버린다.

갈매기 만큼 똑똑해 질수 있을까.

부산 해운대 창공으로 높이 쳐든 손가락끝에 걸린 새우깡.

잘도 낚아 채 가는 커다랗고 무섭지만 하얗고 또렷하게 생긴 갈매기.

 

나도...

갈매기가 되면 똑똑해 질수 있을까.

그런말...

가슴이 뻥..뚫려 버린거 같다는 말...

정말이지 아프다...가슴중간이 뻥뚫려 버려 허한느낌과 고통스런 느낌이

함께 올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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