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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이유 있는 명작이 돌아왔다!

박양숙 |2008.08.07 14:46
조회 179 |추천 0

 

영화 [영웅본색]...

1980년대 후반부터 홍콩은 물론 아시아 영화계를 주름 잡은

배우 주윤발, 그리고 그의 영화 [영웅본색].

 

영화가 처음 개봉되던 때 나는 국민학생이었기에,

(그렇다. 당시 나는 초등학교가 아닌.. 엄연한 국민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영웅본색을 바로 보지 못했었다.

 

이후에 방송에서도 여러 번 나오기는 했지만,

번번히 처음부터 안 봤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치곤 했다.

(원래 난, 모름지기 영화는 처음부터 봐야 한다는 주의다. --;)

그럼에도 그 명성은 여전히 내 머릿속에 남아 있었고,

이번에 약 20년 만에 재개봉을 한다기에

이번엔 꼭 봐야겠다고, 보겠다고 다짐을 했다.

 

배우 주윤발의 인기의 탄생 시점으로 기억하니..

대체 그에게 어떤 매력이 있었던 것일까.. 새삼 궁금했다.

사실 나는 영화를 보기 전에도 성냥개비를 질근~ 씹는 주윤발의

모습을 보고.. 멋있다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기 전에는 아마도 제대로 알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던 영화를 보았다.

화면은 요즘과 너무도 비교되게 낡은 느낌이었고,

음향까지도 옛날 LP판의 지글지글한 그대로였지만

20년 전의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니

그런 건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일단, 스토리- 탄탄하다.

그들의 의리와 절절함, 오해로 인한 슬픔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그러니 주인공 적룡과 주윤발은 한없이 멋지게 느껴질 뿐이다.

 

다음으로 연기- 캬~! 예술이다.

뭐.. 지금에 비해 완벽한 자연스러움은 아니다.

하지만 전반기 내내 멋지기만 하던 주윤발의 초라함이

완벽하게 그려져 심지어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다.

살뜰히 챙기던 부하에게 멸시받던 모습은 정말이지... ㅜ.ㅜ

 

더불어 앳된, 그리고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장국영의 모습과

반항아적인 모습이던 주윤발 사이에서

제대로 균형을 잡아주던 적룡의 무게감.

 

물론, 마지막인 액션 부분은 뭔가 어설픈 감이 있기도 했지만,

그냥 그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풋풋함이라 생각하면

그냥 너그러이 넘길 수 있다.

 

20년 전의 영화다.

그걸 감안했을 때, 이만하면 근사하다. 명작이다.

왜 남자들이 홍콩 느와르에 빠져버렸는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여자인 나도 보는 내내 빠져서 봤으니까.

90분이라는 시간 동안 긴장감 늦추지 못한 채 보았다.

심각한 장면에서도 살짝 웃음이 나기는 하지만

그 또한 그 시절 추억이 서린 즐거운 웃음이었다.

 

영웅본색, 예전에 보신 분들이라면 다시 한 번 보셔도 좋을 듯하다.

그 시절로 돌아가는 90분이 될 테니까. ^^

 

아, 참고로.. 영화 중간에..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수한 멜로디인

구창모의 [희나리]가 나온다.

뭐.. 우리 가요가 아니라 홍콩 가사지만.. 멜로디는 참 반갑더라.

검색해보니 [희나리]가 추제호 작사*작곡인 것으로 봐서

우리나라 음악을 홍콩에서 번안한 듯하다.

이 또한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기분 좋음이었다. ^^

 

앞으로 영화 보시는 분들.. 이 노래 멜로디도 잘 들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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