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풍부한 내 동생이 이 영화를 보고 펑펑 울었댄다.
그래서 나한테도 보라고 추천해 주었다.
헌데...
나의 감수성은 완전히 말라버렸나보다.
사랑하는 두 사람의 풋풋한 진심보다는
상투적인 설정이 자꾸 눈에 들어오는 걸...
가장 정점을 찍었던 것은
여자 주인공의 죽음. 그리고 병명은 백혈병. ㅋ
그러나 하나 건진 말... ^.^
사랑은 바람 같아서
볼 순 없어도
느낄 수 있다.
바람(wind)이라...
손에 잡히는 건
내 앞에 있는 건
그립지 않은 법이다.
볼 수 없다는 제약으로 인해
그 그리움이 커지고
스스로 찾고 싶어하는 욕망으로 인해
더욱 의미가 부풀려지는 것이 아닐까...
또 다른 바람(desire)...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
그 간절함이
사랑의 간절함과 의미가 통한다고나 할까...
남자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넋두리처럼 한 이 마지막 대사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